대전시, 독일 MERCK(메어크)社 바이오헬스 생산시설 투자 협력

이장우 대전시장-이창양 산자부 장관-마티아스 하인젤 CEO...독일, 스위스, 한국서 만나
대전 바이오 생산시설 수출 거점 역할...한국 수출 다변화 기대

입력 2023-05-03 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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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독일 MERCK(메어크)社 바이오헬스 생산시설 투자 협력
독일 MERCK(메어크)로고. 자료=독일 MERCK 社.

대전시, 독일 MERCK(메어크)社 바이오헬스 생산시설 투자 협력
지난해 11월 9일(현지시간) 독일 다름슈타트(Darmstadt)에 위치한MERCK(메어크)社를 방문한 이장우(오른쪽) 대전시장은 MERCK(메어크)社 마티아스 하인젤(Matthias Heinzel) 생명과학부 CEO를 비공개로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쿠키뉴스DB.

대전시, 독일 MERCK(메어크)社 바이오헬스 생산시설 투자 협력
독일 MERCK(메어크)社 마티아스 하인젤(Matthias Heinzel) 생명과학부 CEO와 이창양(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올해 1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알펜골드호텔에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대전시, 독일 MERCK(메어크)社 바이오헬스 생산시설 투자 협력
(왼쪽부터)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독일 메어크(MERCK)社 마티아스 하인젤(Matthias Heinzel) 생명과학부 CEO, 이장우 대전시장이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작성했다. 사진=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3일 오전 9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독일 메어크(MERCK)社 마티아스 하인젤(Matthias Heinzel) 생명과학부 CEO를 만나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 시설'을 한국에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대전에 설립 예정인 바이오 공정 시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제약·바이오 생태계를 지원하고, 바이오테크와 제약 고객사를 위한 제품 생산에 집중 예정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협약식에서 마티아스 하인젤(Matthias Heinzel) CEO는 "한국은 생명공학 산업에 떠오르는 세계적 리더이며, 이번 협력 양해각서는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태지역의 우리 고객사들을 적극 지원하고자 하는 MERCK(메어크)社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진 중인 생산시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바이오 공정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발전을 위한 중요한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MERCK(메어크)社의 투자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바이오 원부자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는 물론 비수도권의 투자유치라는 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번 협력은 
향후 한국의 수출 다변화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태동지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바이오기업이 집적되어 있고 매년 우수한 전문인력이 배출되고 있으며, 바이오헬스를 핵심 전략산업으로 선정하여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 KOTRA,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의 긴밀한 협력체계와 전략적이고 차별화된 투자유치활동이 있기에 오늘 3자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전은 바이오분야에서 보스턴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과학도시 다름슈타트(Darmstadt)에 위치한 바이오헬스 분야 선두기업인 메어크사(MERCK 社)는 바이오, 화학,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도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과학기술 기업으로 세계 66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약 6만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한편, 독일 MERCK(메어크)社 관계자는 "저희 회사는 1668년 독일에서 설립되어 올해 35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제약사로 미국의 머크 사와는 1차 세계대전 이후 경영권이 분리됐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머크 사와는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에 '메어크'라고 표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