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는 젤렌스키, 20일 일본 도착해 G7 참석

기사승인 2023-05-20 14: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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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는 젤렌스키, 20일 일본 도착해 G7 참석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EPA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일본 정부는 20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참가하고 싶다는 강한 희망을 드러내왔다”며 “정상회의 전체 의제와 일정을 검토한 결과, 마지막 날인 21일 G7 정상들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관련 세션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과 초청국 정상이 참여하는 평화와 안정에 관한 세션도 함께할 계획이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제다공항에서 일본으로 출발했다. 히로시마에는 이날 늦은 오후 도착할 전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연맹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그에 앞서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을 순방하며 외교전을 벌여왔다.

한편, G7 정상들은 이번 회의 때 낸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고 러시아를 상대로 한 제재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G7 정상들은 회의 첫날인 19일 발표한 성명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침략전쟁에 대해 결속할 것을 재확인한다”며 “러시아의 명백한 유엔 헌장 위반과 전쟁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비난한다”고 적었다.

이들은 G7 정상회의 폐막에 맞춰 발표하는 공동성명에도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해 법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강화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명기할 전망이라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