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 쇼케이스 개최… “한국 게임 새로운 이정표 세우고파”

기사승인 2023-06-09 15: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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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쇼케이스 개최… “한국 게임 새로운 이정표 세우고파”
‘P의 거짓’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가한 박성준 네오위즈 부사장(왼쪽)과 최지원 게임 총괄 디렉터.   사진=차종관 기자

네오위즈가 신작 ‘P의 거짓’을 통해 한국 게임 시장에 새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네오위즈는 9일 오후 2시 서울 조선 팰리스 강남에서 P의 거짓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새로운 게임 소식과 유통 전략 등을 소개했다. 박성준 네오위즈 부사장과 최지원 P의 거짓 게임 총괄 디렉터가 참석해 취재진과 얘기를 나눴다.

P의 거짓은 높은 난도와 호쾌한 액션이 특징인 소울라이크 장르의 게임이다. 지난해 세계 3대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국내외 기대작으로 꼽힌다.

게임은 오는 9월19일 PC와 콘솔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국내는 8월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출시가 미뤄진 것에 대해 박 부사장은 “완성도에 대한 욕심이 컸다. 좋은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사명감을 갖고 개발에 매진 중”이라며 “개발팀이 목표하는 기준점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 

P의 거짓은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하게 각색한 게임이다. 기억을 잃은 인형 ‘P’가 아버지 ‘제페토’를 찾아 폐허로 물든 ‘크라트 시티’를 모험하는 과정을 다뤘다. 재해석한 스토리와 등장인물을 게임 곳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피노키오가 원작인 만큼 관통하는 주제는 ‘거짓’과 ‘진실’이다.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엔딩을 만나볼 수 있다. 

‘P의 거짓’ 쇼케이스 개최… “한국 게임 새로운 이정표 세우고파”
P의 거짓 데모 버전 플레이 장면. 다양한 스타일로 전투에 임할 수 있다.

네오위즈에 따르면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전투의 차별화다. 이용자는 무기의 날과 손잡이를 조합해 원하는 무기를 만들어 다양한 전투 스타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교체가 가능한 팔과, ‘페이블 아츠’라는 특수 스킬 등으로 전투 재미에 풍성함을 더했다. 적의 공격을 막는 ‘패링’의 리턴값을 줄여 전투 패턴도 다양화했다. 최 디렉터는 “다양한 무기 조합을 이용해 게임을 플레이하면 차별화 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 디렉터는 장르 특성상 게임이 높은 난도를 자랑하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요소가 곳곳에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접근성 부분에 우려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주인공 캐릭터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각종 능력을 특화할 수 있는 요소가 상당히 많다”며 “각종 공략이나 정보를 열람하면 충분히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최적화에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PC 버전의 경우 8년전에 나온 그래픽카드인 GTX 1060으로도 1080p 60프레임을 지원한다. 최근 대작 게임들이 연달아 최적화 문제를 드러낸 것과 대조적이다. 최 디렉터는 “계속 갈고 닦으면서 테스트를 거듭했다. 왕도가 있지는 않았다. 최적화를 특히 중요하게 다뤘다”고 강조했다.

향후 DLC 발매 계획도 있다. 최 디렉터는 “구체적인 시기를 말씀 드릴 순 없다. 개발 초기에는 더 크고 방대한 세계관을 다루려했다. 본편에서 다루지 못한 세계관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P의 거짓’ 쇼케이스 개최… “한국 게임 새로운 이정표 세우고파”
국내에선 8월부터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초회, 예약 특전도 예정돼있다.   사진=차종관 기자

국내와 아시아 시장 게임 유통은 신세계아이앤씨가 담당한다. 북미 등 서구권은 추후 공개한다. 박 부사장은 “북미와 유럽 지역 마케팅을 담당 업체는 콘솔 쪽으로 오랜 경력을 갖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밝힐 순 없지만 굉장히 경험이 많고 좋은 커리어를 가진 협력 업체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을 통해 한국 게임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 부사장은 “한국 게임업계가 그간 큰 성공을 거뒀지만 모바일 쪽으로 치중이 됐다. 콘솔 게임 등을 향한 이용자들의 갈증이 계속 있는 것 같다”면서 “기존에 없었던 다른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열심히 했기 때문에 열심히 한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 디렉터 역시 “판매량도 좋지만 국내에서도 콘솔 패키지 싱글 게임 수작이 나올 수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성과를 이뤄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P의 거짓은 9일부터 게임의 챕터 1·2에 해당하는 데모 버전을 PC와 콘솔로 플레이할 수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