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자사의 핵앤슬래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의 올해 여름 업데이트 소식을 전하는 ‘2023 로아온 썸머’를 24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로아온은 로스트아크를 사랑하는 모험가들과 개발팀이 게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로스트아크의 대표적인 소통 행사다.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2021 로아온 윈터’에서는 동시 시청자 수 31만명, 지난해 로아온 썸머는 27만명을 각각 기록하기도 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오는 7월 19일엔 네 번째 암살자 클래스인 ‘소울이터’가 출시된다. 거대한 낫을 사용하며 딜러 역할을 한다. 스킬 구성은 살귀와 망자, 사신으로 분류된다.

특이한 점은 영혼석과 빙의 게이지를 클래스 자체의 특수한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영혼석은 사신 스킬에 필요하며, 빙의 게이지는 클래스를 사신화하는 데 필요하다. ‘사신화’라고 불리는 일종의 ‘폭주’를 할 수도 있다. 사신 스킬을 강화하기 위한 각인과 빙의 게이지 관리에 특화된 직업 각인도 공개됐다.

오는 9월에는 최강의 군단장 카멘에 대한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 카멘은 2년간 이뤄진 군단장 레이드의 마지막 콘텐츠다. 카멘은 ‘격돌 시스템’과 ‘어둠 게이지’라는 특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카멘의 난이도는 노말과 하드로 나뉜다. 노말은 3관문까지, 하드는 4관문까지 열려있다.

지난 로아온 행사에서 금강선 전 디렉터는 카멘에 대해 ‘밸런스를 신경쓰지 않는 절망적인 난이도’를 약속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 전재학 수석팀장 역시 “4관문을 클리어한 사실만으로 대단한 명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높은 난이도 때문인지, 2주의 쿨타임마저 존재한다.

신규 가이언 ‘베스칼’도 9월에 카멘과 함께 업데이트 된다. 박쥐 형태를 하고 있으며 모습에 걸맞게 음파, 뛰어난 청각을 통한 공격을 한다. 상처를 통해 흡혈하거나 어둠에 몸을 숨기는 능력도 있다.

이외에도 ‘운명의 빛’ 에피소드와 ‘카멘 전조 퀘스트’가 8월에 업데이트 된다. ‘기억의 오르골 2nd’도 6가지 이야기를 품고 다양한 컨셉과 결말로 이용자를 찾아온다. 이용자들이 염원하던 아바타도 추가된다. 전설 아바타 시즌3 ‘영원’이 9월에 업데이트 된다. 전사 클래스의 외형도 개선된다. 이 변화는 오는 28일에 적용될 예정이다.

여름을 맞아 ‘모코코즈 해적단의 모험’ 이벤트도 열린다. 이용자의 수요가 많았던 ‘수영복 아바타’는 물론 펫과 탈 것, 벽지와 악기 아바타도 함께 등장할 예정이다. 여름 콜라보레이션은 캐리비안 베이, 노티드 도넛, 도미노 피자와 진행된다.

로스트아크의 익스프레스 이름은 ‘슈퍼 모코코 익스프레스’로 바뀐다. 지원 레벨은 1540까지다. 각인 지원을 포함해 장신구와 어빌리티 스톤도 익스프레스 내용에 포함된다. 보석은 6레벨로 지원되며 1540레벨에 이르면 7레벨로 업그레이드된다. 이후 1580레벨을 달성하면 8레벨 보석이 4개가 지원된다.

성장 장비는 1티어로, 1·2티어 장비는 2티어로 통합된다. 또한 3티어 오레하 이하 장비는 상위 장비로 통합된다. 1490레벨까지 장비 제련 골드를 제거하고, 1580레벨까지 장비 제런 골드가 40% 하락한다. 또한 아브렐슈도 노말 난이도에서 1390 레벨 장비를 획득할 수 있게 됐다.

초보자를 위한 버프도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위기 모면 효과가 추가되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화면에 표시되기도 한다. 모코코 버프는 아브렐슈드 노말 2관문까지, 프로키온의 가호는 카잉젤 노말까지 지원된다.

여름 업데이트 로드맵에 대한 발표가 마무리되자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질의사항에는 최근 논란이 됐던 ‘핫딜샵’ 부터 ‘3차 각성’까지 이용자가 궁금해할만한 내용이 포함됐다.

먼저 핫딜샵에 대해 개발진은 “매출에 도움이 되고자 출시한 게 맞다. 저렴하지 않음에도 핫딜이라는 워딩이 붙은 점, 선호도가 낮은 아이템으로 구성한 점, 여러 홍보로 기대감을 올렸던 것이 큰 반감으로 작용한 점이 패착이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밸런스 패치에 대해서는 “지표의 불균등성이 안정될때까지 기다리는 문제가 있다. 패치 담당자들을 믿고 기다려달라. 테스트 서버 운영 방식은 고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3차 각성에 대해서도 “여름에 업데이트 될 내용을 중심으로 발표하다보니 포함되지 않았다. 개발 과정에서의 여러 난관으로 지연되었다. 다음에 더 자세히 말할 수 있다면 말씀드리겠다”고 해명했다.

개발진은 “개발진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또 만들도록 하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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