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표단, 경남 우주비전 실현을 위한 첫 순방 성공

기사승인 2023-06-26 00: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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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남대표단은 우주비전 실현 동력 확보를 위해 유럽으로 비행기 8회를 탑승해 2만3786km(약 1만4800마일)를 이동하고 22건의 공식행사에서 650여 명을 만나 일정을 소화하는 등 경남1호 세일즈맨으로서 8박 10일간의 광폭 행보를 마무리했다.

경남대표단은 세계 3대 우주 강국인 프랑스의 국립우주연구센터 필립 밥티스트 의장을 만나 우주경제 비전을 청취했다. 

이어 툴루즈 우주센터를 방문해 우주산업의 성공모델을 확인하고 우주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경남대표단, 경남 우주비전 실현을 위한 첫 순방 성공

툴루즈에 우주센터가 설립된 이유는 우주항공산업이 일찍이 집적된 지역이라는 요인과 드골 대통령의 지방분권화 정책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현실과도 흡사하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경남도는 툴루즈 내 연구인력의 정주여건 문제를 극복해온 과정에 주목하며 사천에 설립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문화, 교육 등 정주여건을 갖춘 우주항공복합도시의 청사진을 구상할 계획이다.

경남대표단은 항공우주산업전(파리에어쇼)에 참석해 글로벌 항공기업 20여 개사를 대상으로 경남의 항공산업 인프라와 투자환경을 집중 홍보했다.

이어 이탈리아의 USCO ITR 그룹 등과 중장비 기계부품 생산공장 신증설을 위해 300억 원의 투자와 50명을 고용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대표단, 경남 우주비전 실현을 위한 첫 순방 성공

항공우주산업전에 참여한 도내 18개 기업은 38건 31억 달러 규모의 상담을 통해 13건 5억5000만 달러에 대한 계약을 추진하고 현장에서는 송월테크놀러지와 미국 Bell Textron간 항공기 복합구조물 납품 등 3건의 수출계약과 경낭테크노파크와 네덜란드 PAL-V사 간 플라잉카(Flying Car) 개발과 시장개척에 대한 기술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완수 지사는 프랑스 파리 소재 테크닙 에너지 본사에서 데이비드 타드비르 부사장과 면담을 갖고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활동에 지원 협조를 요청했다.

도내 기업인 범한메카텍과 친환경 분야의 글로벌 최고기업인 테크닙 에너지(TECHNIP ENERGIES)와 감사장 수여식을 가졌다.


경남대표단, 경남 우주비전 실현을 위한 첫 순방 성공

LNG 생산장비 전문인 범한메카텍은 핵심공정설비를 설계 제작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경남대표단은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 집적시설인 프랑스 파리 스테이션F의 성공모델을 둘러보고 경남에도 제조 창업부터 콘텐츠산업 등 비제조 창업에 이르기까지 청년들이 자유롭게 투자받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박완수 지사는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172차 국제박람회 기구(BIE)총회 대한민국 리셉션에 참가해 정부, 부산광역시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현장 지원에 힘을 보탰다.

경남대표단은 프랑스 방문에 앞서 스페인 바스크 지방정부를 방문해 이니고 우르꾸유 렌테리아 주지사를 만나 문화 분야부터 실천 가능한 공동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향후 우호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박 지사는 바스크주에서 경남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하며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초대의 뜻도 전했다.

‘바르셀로나 22아로바 혁신지구’와 ‘바르셀로나 항만공사’를 방문해 스페인의 도시재생과 물류배후단지 조성 모델의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진해신항 등 트라이포트 구축을 위해 컨테이너 물류항뿐 아니라 크루즈 항만 등 종합 항만의 기능이 가능하도록 개발하는 시사점을 얻기도 했다.

경남대표단, 경남 우주비전 실현을 위한 첫 순방 성공

아울러 경남도는 경남상공회의소와 스페인 빌바오상공회의소, 프랑스 옥시타니상공회의소 간의 협약을 각각 지원하고, 경상국립대와 프랑스 국립공과대인 툴루즈 국립과학원(인사툴루즈) 간의 교류협력 체결도 지원했다.

박완수 지사는 "이번 해외출장을 통해 프랑스, 스페인과 항공우주, 창업 분야의 교류 확대와 투자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주항공산업, 도시재생, 관광 등 해외 성공모델들을 도정에 접목함으로써 경남이 우주항공 산업을 이끌어나가고 우리 산업경제가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완수 지사는 오는 10월 미국을 방문해 항공우주와 원전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등 경남1호 영업사원으로 역할을 이어나가게 된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