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경제위기 극복 강조…‘연대와 협력’

“글로벌 복합위기…자유시장경제 세우기”
“이권 카르텔 근절…킬러규제 해제”

기사승인 2023-08-15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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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경제위기 극복 강조…‘연대와 협력’
윤 대통령은 15일 서울 마포구 이화여자대학교(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연대와 협력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또 마무리 발언에서는 자유와 평화, 번영의 역사적 숙명을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서울 마포구 이화여자대학교(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정부는 출범 이후 안팎의 도전과 글로벌 복합위기의 어려움 속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무너진 자유시장경제를 바로 세우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번영하고 발전하는 토대가 된다”며 “안보와 경제, 첨단 과학 기술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 정상화와 방만 재정, 이권 카르텔 근절, 킬러규제 해제를 통한 공정과 혁신을 약속했다. 그는 “기업과 민간 중심 시장경제 기조를 세우고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를 추진했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무분별한 방만 재정을 타개하고 건전 기조를 정착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와 지원을 정치 복지에서 약자 복지로 재정 지출 기조를 과감하게 전환했다”며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시장경제 원리가 제대로 작동해 공정하고 정당한 보상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권 카르텔의 불법을 근절해 공정과 법치를 확립하고 부실공사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건설 카르텔은 혁파돼야 한다”며 “투자의 걸림돌인 킬러규제는 빠른 속도로 제거하고 나눠먹기식 R&D 체계를 개편해 과학 기술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경축사 마무리 발언을 통해 ‘세계 속 대한민국’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국권을 회복할 가능성이 희박한 암흑의 시기에도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자유를 찾아 출발한 대한민국의 여정은 자유와 독립, 평화, 번영을 가져다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시민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는 역사적 숙명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며 “우리의 여정은 과거와 달리 외롭지 않다. 전 세계 많은 친구들이 우리와 함께 하고 응원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자유를 찾아 고난과 영광을 함께한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자랑스럽다”고 설명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