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4위 NC, WC 이어 준PO까지 전승 돌파…PO서 KT 사냥 나서

원정서 2연승 기록한 NC, 난타전 끝에 7대 6 승리
4연승으로 PO까지 진출…오는 30일 수원서 PO 1차전
준PO MVP는 김영규…1승 2홀드로 마운드 지켜

기사승인 2023-10-25 22: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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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4위 NC, WC 이어 준PO까지 전승 돌파…PO서 KT 사냥 나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고 자축하는 NC 다이노스 선수단. 연합뉴스

공룡 군단의 진격이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이어진다.

NC 다이노스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SSG 랜더스와 3차전을 7대 6으로 승리했다. 앞선 인천 원정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던 NC는 3승을 먼저 챙기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NC는 이번 가을 야구에서 4연승을 질주하는 등 기세가 한창 오른 모양새다. 정규리그 5위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전승을 거뒀다. 특히 정규리그 투수 3관왕을 달성한 에이스 에릭 페디 없는 상황에서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정규리그 4위 NC, WC 이어 준PO까지 전승 돌파…PO서 KT 사냥 나서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MVP에 등극한 좌완 필승조 김영규. 연합뉴스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MVP는 좌완 필승조 김영규가 차지했다. 김영규는 3차전까지 모두 등판했고, 총 3.2경기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NC의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시리즈 MVP에 선정된 김영규는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가을야구 무대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NC는 이제 정규리그 2위 KT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며 1차전은 오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반면 2패를 안고 창원 원정을 온 SSG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으나 1점차 석패를 당하며 허무하게 가을 야구를 마감했다.

선취점은 NC가 뽑았다. 1회말 2사 1루에서 제이슨 마틴의 안타에 이은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서호철이 연속 장타를 날려 3점을 냈다.

하지만 SSG도 곧장 반격했다. 2회초 2사 만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득점을 낸 SSG는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최정이 만루 홈런을 때려 순식간에 5대 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NC의 기세를 SSG가 막아내지 못했다. 2회말 1사 1, 2루에서 박건우가 바뀐 투수 노경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후 타석에 들어선 마틴이 노경은의 초구를 노려 3점 홈런을 만들면서 7대 5 재역전에 성공했다.

SSG는 4회초 2사 1루에서 한유섬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차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점수는 만들지 못했다. NC의 불펜을 넘지 못하면서 추가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결국 가을야구 무대를 떠났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