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사장 “1박 260만원 스위트룸, 송구스럽다” [2023 국감]

기사승인 2023-10-26 16: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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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사장 “1박 260만원 스위트룸, 송구스럽다” [2023 국감]
채희봉 정 한국가스공사 사장. 연합뉴스

채희봉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1박에 260만원’ 출장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노용호 의원은 증인으로 나온 채 전 사장에게 “1박에 260만원짜리 호화스러운 방에서 출장을 보내고 3박을 하는 동안 최저생계를 하는 분들의 6개월치 비용을 썼다”며 “국민들께 이 부분에 대해서 진솔하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채 전 사장은 “출장비 논란을 일으킨 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가스공사 사장으로 재직을 하면서 업무추진비 카드까지 반납을 하면서 경비 절감에 노력을 한다고 했는데 논란으로 인해서 그런 부분들이 퇴색된 것 같아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그 방과 같은 경우에는 회의나 보고용으로도 같이 쓰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감사원은 채 전 사장이 지난해 영국 출장에서 1박 260만원 짜리 호텔 스위트룸에 묵으며 비용을 과도하게 지출했음을 지적했다. 채 전 사장은 당시 3박을 하며 780만원의 회삿돈을 썼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