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생리대, ‘의약외품 품질기준’ 첫 적합 판정 

기사승인 2023-11-29 10: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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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생리대, ‘의약외품 품질기준’ 첫 적합 판정 
유한킴벌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외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자율 도입 제도가 실시된 후 처음으로 유한킴벌리의 생리대 품목에 GMP 적합 판정서를 발급했다고 29일 밝혔다.

GMP는 의약품이나 의료기기의 제품 개발부터 완제품 출고까지 전 과정에서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지켜야 할 사항을 규정하는 품질 경영 시스템이다. 

그동안 의약외품의 경우 고형제(정제·캡슐제 등)와 일부 연고에만 의약품 GMP가 적용됐지만 올 9월부터는 생리대·마스크·콘택트렌즈 관리용품 등 의약외품에도 GMP를 기업이 자율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의약외품 GMP 적합 업체는 제품에 GMP 적합 로고를 표시하고 광고할 수 있다. 정기적인 약사 감시와 수거·검사는 완화된다. 현재까지 유한킴벌리를 비롯한 생리대 제조 업체 2곳, 탐폰 제조 업체 1곳, 보건용 마스크 제조 업체 3곳이 의약외품 GMP 적합 판정을 신청했다. 

유한킴벌리 생리대, ‘의약외품 품질기준’ 첫 적합 판정 
식약처

식약처는 적합 판정을 받은 유한킴벌리를 제외한 나머지 5곳에 대해 실태조사 등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의약외품 GMP 제도 활성화와 업계 참여를 위해 희망 업체를 대상으로 의약외품 GMP 교육 워크숍과 간담회, 맞춤형 컨설팅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약외품 업체가 GMP를 도입해 국내 의약외품의 품질을 높이고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