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양국이 우주 및 전략기술 협력을 촉진할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5일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이 지난 20일부터 22일 일본을 방문,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일 정상 간 회의 논의 의제에 대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조 차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협의의 범위를 우주로 확장, 공동연구 발굴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 정부 기관과 연구 현장을 방문했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를 찾아 양국 간 공동 논의하고 지속 발전시키기로 했다. 우주탐사 프로젝트의 마중물 마련 및 연구 교류 등이다.

이와 함께 한·미·일 전략기술 공동연구 협력에 대한 논의 진전을 위해 일본 내각부의 종합과학기술혁신회의(CSTI)와 동경대학교를 방문했다.

CSTI에서는 마쓰오 히로키 CSTI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국가 연구소 간 전략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조 차관은 이 자리에서 “한·일 양국의 강점과 필요성을 고려하여 협력 연구분야와 참여기관을 상호 매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분야 △지진대응 분야 △사용후핵연료 등을 제안하였다. 이에 마쓰오 사무총장은 공감하며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답하였다. 양측은 이번 논의를 보다 발전시켜 한·미·일 협력각서(MOC) 체결할 것에 동의했다.

후지 테루오 동경대 총장과의 면담에서는 대학 간 전략기술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한·미·일 3개국 대학 간 양자(퀀텀) 공동연구 등 논의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동경대의 활성화 전략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일본의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에서 양자 센싱과 의료 융합 연구 등 시설 등도 찾았다.

조 차관은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한국과 일본이 과학기술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체적 분야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었으며 이것이 실질적 실행을 위한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일본의 우주정책을 관장하는 정부, 기술을 개발하는 JAXA, 뉴스페이스를 구현하는 세계적 스타트업과 논의하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우주항공청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중요한 과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