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감은 리그 탑’ 이근휘,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서 우승 [KBL]

기사승인 2024-01-14 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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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감은 리그 탑’ 이근휘,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서 우승 [KBL]
3점슛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KCC 팀원들과 기뻐하는 이근휘. 한국농구연맹(KBL)

예선 1위를 차지했던 이근휘가 결선에서도 절정의 슛감을 선보이며 3점슛 왕으로 등극했다.

KCC의 이근휘은 1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포카리스웨트 3점슛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근휘는 상금 200만원을 차지했다.

3점슛 콘테스트는 14명의 선수가 메인 경기에 앞서 예선을 치러 기록이 좋은 상위 4명인 이근휘, 오재현(SK), 앤드류 니콜슨(한국가스공사), 디드릭 로슨(DB) 결선 무대에 올랐다.

올해 3점슛 콘테스트에는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3점슛 라인에서 3걸음 떨어진 좌/우 45도 구역과 정면 구역 사이 한 구역씩 총 2개에 포카리스웨트 딥쓰리존이 생겼다. 딥쓰리존에서 슛을 성공시킬 시 3점으로 인정된다.

이외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각 5개의 구역이 있으며, 4개의 구역 마지막 공은 머니볼로 2점이 인정된다. 또한 각 선수 본인이 선정한 한 구역은 모두 머니볼로 공을 던진다.

첫 번째 주자인 로슨은 11점에 그쳤다. 1쿼터를 소화한 탓인지 슛감이 떨어졌다.

두 번째 주자였던 니콜슨은 초반에 난조를 보이기도 했지만 7번째 슈팅에서 감을 잡기 시작하더니 가운데에 있는 머니볼 구역에서 3점슛을 모두 성공했다. 딥스리존에서도 슛을 성공해 3점을 추가했다. 니콜슨은 도합 21점을 기록해 예선 보다 좋은 기록을 남겼다.

예선 2위였던 오재현은 결선에서 14점을 기록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슛감은 리그 탑’ 이근휘,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서 우승 [KBL]
슛을 시도하는 KCC의 이근휘. 한국농구연맹(KBL)

마지막 주자였던 이근휘는 예선에서도 25점을 기록했는데 결선에서도 엄청난 슛감을 자랑했다. 시작부터 3개의 슛을 성공하며 감탄을 자아낸 그는 오른쪽 45도 구역에 있는 머니볼을 대거 성공시켜 니콜슨의 기록을 넘어섰다.

마지막 구역에서도 여유 있게 모든 공을 던지고 나서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굿나잇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KCC에 입단한 이근휘는 올 시즌 12분 가량만 뛰며 경기 당 3점슛을 1.1개씩 성공하고 있다. 3점슛 성공률은 50.85%로 뛰어난 슛감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KCC는 지난 시즌 허웅에 이어 2시즌 연속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1위를 배출했다.

고양=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