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큐트’ 이정훈, “피어엑스, 동부권 최강…플레이오프 충분히 가능” [LCK]

기사승인 2024-01-27 00: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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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큐트’ 이정훈, “피어엑스, 동부권 최강…플레이오프 충분히 가능” [LCK]
‘엑스큐트’ 이정훈. 사진=차종관 기자

‘엑스큐트’ 이정훈이 피어엑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게 바라봤다.

피어엑스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리그 1라운드 DRX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를 만난 이정훈은 “힘들고 재밌었다”고 짧게 경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저희가 공격적인 조합을 좋아해서 이길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한다”며 승리 요인을 짚었다.

이정훈은 경기 내내 ‘라칸’을 이용해 훌륭한 이니시에이팅 실력을 발휘했다. 이정훈은 “스스로에게 10점 만점에 5점을 주고 싶다”라고 자평했다. 그는 “1세트는 마지막 한타 전까지는 실수가 많았다. 상대 뒤로 도는 플레이도 걸렸다. 괜찮은 타이밍이 있었는데 잘 잡지 못했다. 그래서 5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정훈은 라칸이 현 메타에서 서포터에 제일 적합한 챔피언이라며 “‘자야’와 함께 쓰면 중반 기대치가 크다. 상대가 애매해 보일 때 좋다. 버티며 할 수도 있는 픽이다”라고 평가했다.

2세트 DRX에게 완패한 이유로는 밴픽 구도가 꼽혔다. 이정훈은 “1, 2, 3픽까지는 생각한 대로 됐는데 4, 5픽에서 꼬였다. ‘클로저’ 이주현도 자기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런 요인이 좀 겹친 탓이 있다”고 전했다.

경기 중에는 이정훈의 선수 개인 화면이 잡히기도 했다. 다만 그는 한 마디 없이 한타를 마쳤다. 그는 원래 게임할 때 말이 없냐는 질문에 “원래 말하면서 플레이하는 스타일인데 저희 팀원 모두 다 콜이 좋다. 이들이 필요한 콜을 다 해줘서 저는 필요할 때만 한다”고 답했다.

피어엑스는 전 경기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이겼고 이날 DRX를 이겼다. 이정훈에게 피어엑스가 동부권 최강자가 될 수 있을지도 물었다. 그는 “동부권에서 저희 팀 딜러진이 안 밀린다. 서로 믿고 플레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저와 ‘윌러’ 김정현이 초반에 설계를 잘해주고 키워주기만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도 언급했다.

피어엑스는 다음 경기 상대로 농심 레드포스를 만난다. 이정훈은 “‘지우’ 정지우가 잘하기 때문에 돌진 조합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은 이번 시즌 LCK를 처음 경험했다. 그는 “적응은 빠르게 한 것 같다. 오히려 KT 롤스터와의 첫 경기를 긴장하지 않아서 잘 안 된거 같다. OK저축은행 브리온 전에서는 살짝 긴장한 상태로 들어가니까 더 잘 됐다”고 웃어보였다.

이정훈은 LEC에서 뛰다가 월즈 우승을 바라보고 LCK로 향했다. 그는 “월즈 우승이 항상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LEC보다 LCK가 100배 좋다”며 “소통 문제가 좀 크다. 외국에서는 언어가 안 돼서 깊게 말을 못한다. 한국에서는 마음에 안 드는 점을 하나하나 짚으며 이야기가 가능하다. 그래서 더욱 발전할 수 있다”며 LCK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정훈은 “오늘 보여드린 안 좋은 모습은 고치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모습은 더 계속 보여드리겠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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