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與 대표·원내대표 3인 회동…‘민생·중대재해법’ 집중

윤재옥 “정치테러 신속 대책 마련 예고…중대재해법 여야 노력”
“이태원 특별법·당정관계·김건희 의혹 논의 없어”

기사승인 2024-01-29 16: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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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與 대표·원내대표 3인 회동…‘민생·중대재해법’ 집중
용산 대통령실. 사진=임형택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오찬 회동’에서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당⋅정⋅대의 노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초청해 오찬 회동을 열었다.

윤 원내대표는 오찬 후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한 비대위원장과 저를 용산 집무실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했다. 오찬 후 30분 정도 차담을 진행했다”며 “주택과 철도 지하화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연이어 발생한 정치인 테러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설명했다”며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은 영세사업자가 큰 어려움을 겪는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 간 협상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브리핑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의혹’ 논의와 신년 기자회견, 총선, 이태원 특별법 관련 질문에 “오늘은 민생과 관련된 국회 상황을 주로 얘기했다”고 답했다.

‘한 비대위원장 사퇴와 관련한 당정관계 문제’에 관해서도 “특별한 말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윤 원내대표는 ‘중대재해법과 관련해 민주당 언급이 있었냐’고 묻자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다음달 1일 본회의를 앞두고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여야가 최선을 다해 합의하지 않고 묵도한다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답했다.

또 “(중대재해법 관련) 양당 원내대표가 만나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주당 의원총회 결과 지도부에 권한을 위임했다는 보도를 봤다”며 “민주당 내에서도 유예 안 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원내지도부도 이 문제에 대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달라는 것을 아침에도 공식적으로 말씀드렸다”며 “이번 주 본회의 전 만나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회동의 의미’에 대해서는 “민생 문제를 위해 당정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만남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