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이재성⋅정우영, 나란히 승전보

강등권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 1-0 잡고 100일 만에 승리
슈투트가르트, 최하위 다름슈타트 2-1 제압…리그 3위 올라

기사승인 2024-02-18 09: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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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이재성⋅정우영, 나란히 승전보
승리 후 환호하는 마인츠 선수들. AP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이재성(마인츠)과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나란히 승전보를 전했다. 두 선수 모두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하면서 아쉽게 골 맛을 보지는 못했다.

마인츠는 17일(현지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홈 경기를 1-0 승리로 장식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후반 추가 시간 마톤도 파펠라와 교체될 때까지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7골을 터뜨린 이재성은 올 시즌 2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재성으로서는 전반 38분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게 아까웠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후방으로 침투한 브라얀 그루다가 페널티박스 왼쪽 지역으로 침투한 이재성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이재성이 이를 회심의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마인츠는 전반 43분에 터진 세프 판덴베르흐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기록했다. 마인츠는 지난해 11월3일 라이프치히전(2-0 승) 이후 약 100일 만에 리그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2승9무11패로 부진해 강등권인 17위까지 떨어진 마인츠는 얀 지베르트 감독을 경질하고 지난 13일 보 헨릭센 감독을 선임하면서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정우영의 소속팀 슈투트가르트도 원정에서 SV 다름슈타트 98을 2-1로 꺾었다. 1-0으로 앞선 후반 27분 투입된 정우영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전방을 누볐다.

정우영은 후반 43분 직접 공을 몰고 전진한 후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한 차례 선보였다. 낮게 깔린 정우영의 슈팅은 아쉽게 골대를 강타하고 벗어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추가 시간 마흐무드 다후드의 추가 골로 2-0으로 달아났다. 다름슈타트는 실점 3분 후 경기 종료 직전 아론 제델의 골로 한 점 만회하는 데 그쳤다.

15승1무6패를 기록한 슈투트가르트(승점 46)는 22경기 무패의 레버쿠젠(18승4무⋅승점 58)과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16승2무3패⋅승점 50)에 이은 3위에 랭크됐다.

한편 이재성과 정우영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이끌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했다 4강 탈락 후 최근 소속팀으로 복귀한 바 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