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쌍특검법, 29일 재의결…한동훈 찬성해야”

“김건희 여사, 사법 정의 팔아 사적 이익 취득”
“與, 尹·김건희 잘못에 침묵하면서 정치 공세”

기사승인 2024-02-22 11: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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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쌍특검법, 29일 재의결…한동훈 찬성해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29일 이른바 ‘쌍특검법’을 재표결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쌍특검법은 국민이 그 정당성과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쌍특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늘 50%대 중후반, 60% 가까이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범죄에 대통령 부인이 연루되고 사법 정의를 팔아 사적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의 중대성에 비춰 봤을 때 진상 규명과 책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정당한 이유 없는 거부권 행사는 자신과 가족의 죄를 숨기는 데 권력을 남용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권력 카르텔이 제 식구 봐주기로 진실을 숨기고 있기 때문에 국민적 분노도 매우 크다”며 “국민이 준 권한으로 국민 뜻을 틀어막는 일은 매우 잘못됐다.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의 태도도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의 잘못에 말 한마디 못 하면서 지금까지 (김건희 여사) 문제를 끌고 와 놓고는 적반하장식으로 야당이 총선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정치 공세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판사 앞에 가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면 된다는 것을 대통령과 영부인에게 건의하면 된다”며 “이번 쌍특검법 재의결에 자신의 법과 원칙 그리고 철학에 비춰서 국민의힘도 찬성하자고 의견을 모아주시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회에서 꼭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한 위원장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