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만난 금융위원장 “밸류업·ISA 지원 강화…자산형성 돕겠다”

기사승인 2024-04-03 10: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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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만난 금융위원장 “밸류업·ISA 지원 강화…자산형성 돕겠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금융위원회 2030 자문단과 함께 '비워채워토크'를 진행하여 금융 관련 청년층의 애로를 청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 방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금융위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위원회 2030 자문단과 함께 금융 관련 청년층의 애로를 청취하고 자본시장과 청년이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한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김 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비워채워토크’를 열고 원스톱 청년 금융상담 창구를 포함해 청년 금융지원 계획을 설명했다고 3일 밝혔다. 비워채워토크는 금융위원장과 금융위 2030 자문단의 원활한 소통으로 청년의 금융 관련 부담 및 고민은 ‘비우고’, 소통은 ‘채우자’는 의미의 행사다. 

2030 자문단은 금융경험이 부족한 청년층이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거나 연체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융이용과 관련하여 청년층에 대한 보호를 다각적으로 강화하여 원활한 자립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우선 청년층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한 금융교육이 이루어질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년들이 대출 등을 이용하는 경우 신용·재무상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는 금융이용 시뮬레이션 앱 등 쌍방향·체험형 금융교육 (Learning by doing) 방안이 예시로 나왔다.

이 밖에도 △사회 초년생 등이 금융 이력으로 신용점수가 높지 않거나 소득 증빙이 쉽지 않아 은행권 대출이 어려워 고금리 대출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어려운 생활 여근으로 통신비 연체 등 생활형 연체가 상당수 있는 만큼 취약계층 청년을 위해 채무조정 적극 지원 필요성 △온라인 채널에서의 불법사금융 단속 강화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2030 자문단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 납입한도 및 비과세한도 확대 등 ISA 지원 강화가 자본시장을 통한 청년 자산형성 지원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청년층이 과도한 대출을 이용하지 않도록 2030 금융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금년 내로 5개소의 원스톱 청년 금융상담 창구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청년층에 신속채무조정, 금융·통신 통합 채무조정 등을 지원하고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 및 구제를 위해 관계부처와 기관 간 협력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시행해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확대 문화가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ISA 및 청년도약계좌 지원 강화도 지속 추진해 청년 자산형성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