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6개월간 수출기업에 17조원 지원 성과”

금융위원회 ‘수출금융 이용기업 간담회’ 개최

기사승인 2024-04-09 13: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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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부위원장 “6개월간 수출기업에 17조원 지원 성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위원회 제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지난해 8월 수출금융종합 지원 방안 발표 이후 지난 2월 말까지 총 16조7000억원의 수출금융이 수출기업에 제공됐다”며 “올해에도 수출금융 지원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수출금융 이용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8월16일 발표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의 후속조치로 그간의 지원성과를 점검하고 각 기업의 이용경험을 향후 정책방향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은 2023년 상반기까지 수출감소 등 어려움이 지속됨에 따라 정부-정책금융기관-은행권이 협력해 23조원 규모로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규 수출국에 진출하는 기업에 대해 우대조건의 대출 및 보증을 지원하는 상품, 수출전략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상품에 더해 은행권이 자율적으로 5조4000억원 규모로 우대상품을 신설하고 현장에서 애로사항으로 작용하는 수출환어음, 수입신용장, 선물환 수수료 등을 감면하는 조치 등이 주요 내용에 포함됐다.

김 부위원장은 수출금융 종합지원 프로그램 운영으로 “수출입 기업에 큰 부담이었던 환어음, 신용장, 선물환 수수료를 인하한 상품이 약 8조8000억원 공급됨으로써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지원 덕분에 작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작년 총수출액은 역대 3위의 성과를 냈고 올해도 1분기 중 무역수지가 전년대비 300억달러 이상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수출금융지원방안에서 발표했던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수출기업의 만족도가 높은 수출환어음, 수입신용장, 선물환 등의 수수료 우대도 지속 제공될 수 있도록 은행권 협조를 구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올해도 수출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융위는 먼저 수출기업의 만족도가 높은 수출환어음, 수입신용장 등에 대한 수수료 우대가 지속 제공될 수 있도록 은행권 협조를 구한다.

글로벌 초격차산업 육성 등 5대 중점전략분야를 위한 102조원 규모 정책금융을 올해 안으로 공급해 수출주도산업을 지원한다. 또한 기업들이 저탄소로 공정을 전환하고 친환경 선박 등 친환경 제품 생산을 할 수 있도록 2030년까지 452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