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18일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두 도시 이야기’처럼 보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의 서문을 인용하며 “우리는 모두 천국을 향해 가고자 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반대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 시절은 지금과 너무 흡사하게, 일부 목청 높은 권위자들은 그 시대를 논할 때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양극단의 형태로만 그 시대를 평가하려 들었다”고 했다. 

앞서 복수의 매체는 윤 정부가 인적 쇄신을 위해 문재인 정부 출신의 박 전 장관을 국무총리,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비서실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곧바로 대변인 명의 공지를 통해 “검토된 바 없다”고 부인했으나 박 전 장관은 “협치가 긴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

박 전 장관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패배 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다가 16일 귀국길에 올랐다. 현재 오사카 시립 동양 도자미술관 행사에 초대돼 참석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주말을 전후해 한국으로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