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외교부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아이만 후세인 알 사파디 요르단 외교장관이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화통화는 사파디 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사파디 장관은 이스라엘-이란 충돌과 가자 사태 장기화로 중동 위기감이 고조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인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조 장관은 최근 안보리에서 팔레스타인 유엔 회원국 가입 찬성에 투표한 것을 언급하며, 이번 결정이 중동의 항구적 평화 분위기 형성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동 지역 내 갈등이 확대되지 않도록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한반도 안보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사파디 장관은 최근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통화에서 밝혔다. 조 장관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서도 양국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과 요르단 두 장관은 양국이 경제, 에너지, 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해나가고 있다는 것 역시 기쁘게 생각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중동 지역 내 안정과 평화가 회복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는 “악화되고 있는 중동 지역 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눴으며,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기회였다”고 이번 통화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