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유튜브 방송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욕설을 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거듭 사과의사를 밝혔다. 

2일 박지원 전 원장은 전날 유튜브 채널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박병석(전반기 국회의장), 김진표, 윤석열이나 다 똑같은 놈들”이라며 “개XX들이에요, 진짜”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5월 임시국회에서 채 해병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전세사기 특별법 등의 표결을 목표로 삼은 상황에서 민주당 출신인 김 의장이 여야 합의를 이유로 본회의 상정 결심을 하지 못하는 것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박 전 원장은 해당 발언이 방송된 사실을 알게 되자 “내가 너무 세게 했구나. 방송이 안 들어간 줄 알았다”며 “욕설은 취소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 했다. 

사과 뒤에도 해당 발언이 욕설 논란으로 커지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 “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부적절한 언행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