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지원금 신청하세요” 허위 광고글 난무…개인정보 유출 주의

유료서비스 가입 유도도

기사승인 2024-05-25 17: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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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지원금 신청하세요” 허위 광고글 난무…개인정보 유출 주의
전 국민 일상지원금을 안내하는 게시글. 사진=연합뉴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 ‘2024 전 국민 일상지원금’의 신청 방법과 대상 등을 정리한 허위 광고글이 난무해 주의가 요구된다. 일부 게시글의 경우 링크를 타고 다른 사이트로의 접속을 유도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등 광범위하게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해당 게시글은 ‘2024 전 국민 일상지원금’ 등의 제목으로 신청 방법과 대상, 자격 요건 등을 정리해 놓았다. 게시글을 보면 ‘모든 국민 대상’이라며 첨부된 링크를 통해 전국민 일상 지원금을 신청하라고 한 뒤, 또 다른 사이트로 접속하도록 유도한다. 사이트 접속 끝에는 ‘대상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는 창이 뜨거나,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복지포털 사이트인 ‘복지로’, ‘정부24’ 사이트 등으로 연결된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에는 이같은 ‘전 국민 일상지원금’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대다수가 블로그, 온라인 카페 등의 조회수를 올리려는 낚시성 글이거나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미끼글로 추정된다. 

시민들은 이 같은 광고글에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19 유행 당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수령한 경험이 있어, 별다른 의심 없이 링크에 접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여야가 일상지원금 지급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일부 게시글은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한 뒤 매월 일정액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서비스에 가입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일상지원금 신청하려다가 순식간에 3300원 유료 서비스가 가입됐다’는 성토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