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참전용사가 찾던 화상소녀… “마침내 찾았다”

기사승인 2013-02-20 18: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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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참전용사가 찾던 화상소녀… “마침내 찾았다”

[쿠키 사회] 한국전쟁 참전 미국인이 60년 만에 자신의 도움으로 화상을 치료한 한국인 소녀를 찾았다.

국가보훈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리차드 캐드월러더(82)의 요청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실시한 ‘화상 소녀 찾기 캠페인’을 통해 사진 속 주인공 김연순(72)씨를 찾았다고 20일 밝혔다.

리차드는 1953년 경기도 수원 인근의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서 통신병으로 근무하다 손과 목, 턱 등에 심한 화상을 입고 부대를 찾아온 김씨(당시 12세)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리차드는 김씨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죽기 전에 확인해보고 싶다는 이유로 국가보훈처에 도움을 요청했고 극적으로 재회하게 됐다. 두 사람은 다음달 ‘유엔 참전용사 재방한 초청행사’에서 만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