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_암정복 프런티어⑥]_전립선암 치료 ‘바이오마커’로 유용성 검증

기사승인 2016-11-21 10: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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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쿠키뉴스는 대한암연구재단이 지난 2011년부터 5년간 수행한 국민 암부담 감축 연구 지원 결과를 연재한다. 이번 연구 결과들은 국민의 실질적인 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용적 연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암연구재단의 도움을 통해 해당 연구자들의 성과를 공개한다.

전립선암의 새로운 암표지자 개발 및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의 발생기전 연구(이현무 삼성서울병운 비뇨기과)

[기획_암정복 프런티어⑥]_전립선암 치료 ‘바이오마커’로 유용성 검증[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이현무 교수에 따르면 전립선암 발생률은 1999년 인구 10만명 당 8.5명에서 2013년 26.2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수술이 어려운 진행된 전립선암의 표준 치료는 호르몬 차단 요법으로 대부분의 환자에서 18~48개월 동안 치료에 잘 반응한다.

하지만, 이후 거세 수준의 혈청 테스토스테론 수준에도 불구하고 질환이 진행하는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으로 진행하는데 이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이 2~3년으로 매우 불량한 예후를 보이게 된다.

연구팀은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의 발생과 연관된 분자 기전을 살피고, 한국인의 전립선암 조직에서 이러한 인자의 발현 빈도와 패턴을 분석했다. 또한 치료에 대한 바이오 마커로서의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했다.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은 항암제를 투여하는데, 이번 연구결과 ERG 및 SOX9라는 유전자의 발현 여부는 항암제치료에 대한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 마커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각각의 환자에 대한 맞춤 치료를 시행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이현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의 발생기전을 규명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및 새로운 항암제 치료 표적 발굴에 기본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며 “한국인의 전립선암에 대한 기본적인 특성을 확인해 한국인에 적합한 지침 개발을 위한 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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