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온라인, 지난해 영업손실 19억원…“인건비 증가 영향”

기사승인 2017-02-09 18: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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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디온라인, 지난해 영업손실 19억원…“인건비 증가 영향”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와이디온라인이 지난해 매출액 369억원, 영업손실 19억원, 당기순손실 3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주요 라인업의 매출 순위 하락과 신규 모바일게임들의 출시 일정 변경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16% 하락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75억원, 영업손실 10억원, 당기순손실 11억원을 기록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적자 전환 주요인으로 자체 개발 신작 라인업 증가로 인한 대규모 개발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를 꼽았다. 여기에 지난해 2분기 일부 수익성 없는 모바일게임 서비스 종료에 따른 무형 자산 감액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와이디온라인은 올해 신작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며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1분기 출시 예정인 세가의 대표 흥행 게임 오르텐시아 사가를 시작으로 유명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자체 개발작을 국내외에 연이어 선보이며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반등을 노린다.

출시 예정작인 외모지상주의’, ‘노블레스와 국내외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신작들을 포함해 총 7종의 신규 라인업을 선보이고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본 최고 인기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B’, 글로벌 26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냥코 대전쟁’ IP 기반 냥코 레인저스(가제)’, 기존 모바일게임과 차별화를 꾀한 프로젝트Z’ 등 신작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해외사업 성과 확대를 꾀한다.

박재영 와이디온라인 CFO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게임 시장 변화에 발맞춰 보다 경쟁력 높은 신작을 선보이기 위해 불가피하게 출시 일정을 변경했다과감한 투자 결정으로 국내외 대규모 신작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으며 흥행 기대감 높은 자체 개발작들의 연이은 출시로 역대 최고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와이디온라인은 이날 전망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 1060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당기순이익 24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87%, 영업이익 1536%, 당기순이익 798% 상승한 수치로 설립 이후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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