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락스, 집착으로 자멸하며 0대2 완패… MVP는 4연승 쾌조

기사승인 2017-02-16 21: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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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마포=이다니엘 기자] 오늘도 김동준 해설위원의 쓴 소리가 락스를 내리깔았다. 집착에 가까운 락스의 플레이는 자충수가 돼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락스는 16일 서울 마포구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MVP와의 경기에서 0대2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이로써 1승6패(-8)가 된 락스는 진에어(-7), 콩두(-9)와 함께 최하위권을 유지했다.

▲MVP, 1세트 락스의 ‘탑 집착’ 받아넘기며 승리

락스는 초반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으나 상단에서 무리한 플레이를 하다가 재차 역습을 맞아 경기를 그르쳤다.

두 팀은 초반부터 킬을 주고받으며 주도권싸움을 벌였다. 탑에서 락스가 집요하게 ‘애드’ 강건모를 노렸으나 자충수가 될 때가 많았다. 반면 MVP는 하단에서 연달아 킬을 낸 가운데 화염 드래곤 버프를 차지하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MVP는 일찍이 하단에서 라인전을 끝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락스가 탑 타워에 집착하는 사이 대지 드래곤과 중단 1차 타워를 밀며 우위를 점했다.

곧장 탑 타워마저 철거한 MVP는 국지전에서 재차 킬을 내며 격차를 시나브로 벌렸다. 버스트로 내셔 남작 버프까지 차지한 이들은 중단 2차 타워 철거를 시작으로 스노우볼링을 강하게 굴려나갔다.

신드라를 고른 ‘이안’ 안준형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마하’ 오현식의 진과 ‘맥스’ 정종빈의 말자하 또한 무난한 성장세로 팀 밸런스에 힘을 보탰다.

두 번째 내셔 남작을 처치한 MVP는 2차 타워에 이어 억제기를 노렸다. 글로벌골드 차이가 1만 이상 벌어진 상황에서 락스는 무기력하게 무너져 내렸다.

락스가 중단에서 한 차례 좋은 구도로 전투를 개시했으나 ‘믹키’ 손영민이 무리한 스킬 활용으로 쓰러지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두 번째 내셔 남작과 장로 드래곤을 연달아 처치한 MVP는 3억제기를 파괴했다.

정비 후 다시 상대 본진으로 진격한 MVP는 쌍둥이타워에 이어 넥서스를 무너뜨리며 게임을 끝냈다.

▲MVP, 케이틀린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며 2세트 압승

MVP는 하단에서의 2대2 싸움에서 적절한 군중제어 연계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드래곤 지역에서의 전투에서 이안의 신드라가 카직스를 폭딜로 녹여낸 뒤 대지 드래곤도 처치했다. 린다랑의 마오카이가 순간이동으로 합류하며 비욘드의 렝가를 처치했지만 키의 카르마도 쓰러져 별다른 득점이 되지 못했다.

[롤챔스] 락스, 집착으로 자멸하며 0대2 완패… MVP는 4연승 쾌조

순식간에 2킬을 올린 마하의 케이틀린은 빠르게 하단 타워를 철거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14분경 상단에서 벌어진 전투에서는 추가로 트리플 킬을 올리며 무럭무럭 성장했다. 글로벌골드는 순식간에 6000으로 벌어졌고, 이를 이현우 해설위원은 이를 “게임이 박살났다”고 표현했다.

중단에서 ‘믹키’의 코르키가 재기발랄한 발키리 활용으로 애드의 노틸러스를 처치했다. 이어 대지 드래곤을 처치하며 조금이나마 만회했다. 그러나 무시무시하게 성장한 케이틀린을 막아낼 만한 건 아니었다.

MVP는 영리하게 정글 시야 장악에 주력하며 오브젝트를 독식했다. 화염 드래곤을 처치한 MVP는 중단에서 절묘한 전투 개시로 상대 하단 듀오를 처치했다. 이는 내셔 남작 버프로 이어졌고, 딸려 들어온 ‘성환’의 카직스도 처치했다.

노데스 케이틀린이 먼 거리에서 타워를 치는 것을 막아낼 방법이 없었다. 전방에선 노틸러스가 든든하게 버틴 가운데 파고들면 렝가가 폭딜로 저지했다. 상단 억제기를 파괴한 MVP는 한 차례 숨을 고른 뒤 상대 챔피언을 전원 처치하며 게임을 끝냈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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