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량 많은 ‘액니브 시니어’…건강 관리는 필수

기사승인 2017-05-06 11: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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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량 많은 ‘액니브 시니어’…건강 관리는 필수[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최장 열흘 가량의 황금연휴가 있는 5월 가정의 달. 여행과 여가, 취미생활 등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는 노년층이 많다. 흔히 ‘액티브 시니어’라 부르는 노년층은 날씨가 따듯해지고 연휴가 많은 5월에도 활동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노년층의 경우 자신의 신체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는 경우 건강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시간 비행, 다리운동과 수분섭취로 ‘혈전 예방’

비행기 안은 지상보다 산소농도와 기압이 낮기 때문에 혈전 생성을 막는 활동을 감소시킨다. 또 습도는 5~15%에 불과해 와인, 맥주 같은 주류를 마실 경우 탈수 현상을 더욱 가속화 시킨다. 여기에 장시간 다리를 움직이지 않을 경우 혈액이 정체되고 그 점도가 높아지면서 혈전이 만들어진다.

증상은 다리가 붓고 저려오는데 오래방치 할 경우 정맥 안에 생긴 혈전이 심하게는 폐동맥을 막아 치명적인 폐색전증을 초래할 수 있다.

조진현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교수는 “소위 말하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발뒤꿈치를 들어 올려 종아리 근육을 수축하게 만들어 혈액이 정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또 기내에서 주류는 가급적 적게 섭취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야 탈수를 예방해야한다. 최소 6시간 이상의 비행이 예상되면 다리 근육을 압박하는 압박스타킹 착용도 도움 된다”고 강조했다.

◇노년기 구강건조증, 삶의 질 저하 원인

구강건조증은 노년기 대표 구강 질환 중 하나다. 증상이 심하면 음식을 씹어 삼키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소화 장애는 물론 충치도 더 잘 생긴다. 또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입 안에 통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맛의 즐거움을 빼앗길 수 있다.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노화, 당뇨, 영양소 결핍 때문에 침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구강건조증이 나타나기 쉽다. 입안이 텁텁하거나 음식 맛을 잘 모를 경우, 침에 거품이 많고 끈끈한 경우, 입 냄새가 심할 경 우 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강경리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는 “평소 물을 자주, 충분히 마시고 금연과 금주도 구강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시니어 중에는 구강건조증을 단순히 구취로 여겨 병원 가기를 꺼려하지만 구강 건강과 직결된 것이기 때문에 제 때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제철음식으로 건강 챙겨야

봄은 겨울 동안 섭취가 부족했던 비타민, 미네랄 등의 결핍으로 피로감과 무력감이 심해지기 쉽다. 노년층은 계절이 변할 때 관리하지 않으면 입맛을 잃기 쉬워 자칫 건강관리에 소홀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정주 강동경희대병원 영양파트장은 “설포라판과 유황이 많이 함유된 브로콜리는 대표적인 항노화 음식이다. 또 주꾸미에 포함된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피로회복과 혈압조절에 도움을 준다”며 “입맛을 살리고 소화를 돕는 타액분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레몬, 오렌지와 같이 비타민 C, 구연산이 풍부한 신맛이 나는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제철 간단 건강 레시피

<쭈꾸미 과일 냉채-4인분 기준>
▲재료=쭈꾸미 4마리, 오렌지 1개, 사과 1/2개, 참나물 100g, 적양파 50g, 브로콜리 1송이, 양념장(레몬1/4개, 간장 4큰술, 올리고당 2큰술, 다진피클 40g, 다시마 물 40㎖, 흰후추 약간)
▲만드는법
=쭈꾸미는 손질하여 밀가루와 소금을 이용하여 깨끗이 문질러 손질한다.
=손질한 쭈꾸미를 끓는 물에 데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브로콜리는 씻어 찜기를 이용하여 살짝 쪄낸 다음 찬물로 헹구어 알맞게 자른다.
=오렌지는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게 조각대로 갈라서 준비하고 사과는 껍질 째 얇게 저며 썬다. 
=참나물을 깨끗이 씻어 잎 부분 위주로 칼로 알맞게 자르고 적양파는 곱게 채 썬다.
=준비한 모든 재료에 양념장을 분량대로 준비하여 가볍게 무쳐낸다.

<연어브로콜리볶음-4인분>
▲재료=연어400g, 브로콜리600g, 양송이200g, 깐마늘80g, 양파80g, 올리브유, 후추와 소금 약간, 비네거드레싱
▲만드는법
=연어는 소금, 후추 간하여 깍뚝 모양으로 썰어 올리브유에 굽는다.
=깐마늘과 양송이는 반토막 잘라 올리브유에 굽는다. 
=양파는 적당히 썰고, 브로콜리는 적당 크기로 잘라 살짝 찐 후 올리브유에 굽는다.
=재료를 버무린 후 비네거드레싱로 마무리한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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