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스노우 ‘38선’ 고동언, 불법 프로그램 사용 적발로 영구 출전 정지

기사승인 2018-02-01 15: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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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스노우 ‘38선’ 고동언, 불법 프로그램 사용 적발로 영구 출전 정지

비인가 불법 프로그램(핵)을 사용한 사실이 적발된 아프리카TV 스노우 소속 ‘38선’ 고동언이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 계정 영구정지 및 e스포츠 대회 영구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아프리카TV 배틀그라운드 리그(APL)을 주최하는 아프리카TV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바에 따르면 고동언은 게임 종목사 펍지 주식회사로부터 비인가 불법프로그램(핵)을 사용했다가 적발됐다.

아프리카TV는 고동언과 그의 소속팀 아프리카TV 스노우를 징계 처분했다. 아프리카TV 측은 “APL 파일럿 시즌은 펍지 주식회사의 공인 리그”라며 “펍지 주식회사의 비인가 불법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징계 규정에 의해 고동언이 받은 e스포츠 영구 출전 정지 규정을 APL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속 선수의 비인가 불법 프로그램 사용에 의한 제명으로 아프리카TV 스노우는 선수 보충을 할 수 없다”면서 “아프리카TV 스노우 팀은 APL 파일럿 시즌 파이널(결승)에 3인 스쿼드로 참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TV 스노우는 오는 3일 강서 KBS 아레나 홀에서 열리는 대회 결승에 참가한다.

배틀그라운드 서바이벌 시리즈(PSS)와 챌린저스(PSS)를 주최하는 OGN 측도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OGN 관계자는 “저희도 펍지 주식회사에서 내리는 처분을 따른다”고 전했다.

OGN 측은 PSS 홈페이지를 통해 징계 일자(2월1일) 기준으로 OGN에서 주관하는 전 종목의 e스포츠 영구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린다고 밝혔다. 사유는 펍지 주식회사 징계 및 PSS 베타 규정 9조 선수 및 관계자 행동 수칙 위반이다.

OGN 또한 아프리카TV 스노우의 선수 교체 및 충원을 불허했다. OGN 관계자는 “오프라인 예선 종료 직후 예비 인원을 추가할 것인지 의사를 물었었다. 그때 아프리카TV 스노우에서는 예비 선수를 추가하지 않았다”며 “다른 팀과의 형평성 문제도 발생하기 때문에 지금 와서 선수 교체를 진행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 스노우는 PSS 베타 결승까지 3인 스쿼드로 임할 예정이다. 또한 고동언으로 인해 발생한 킬머니는 받을 수 없다.

OGN은 아프리카TV 스노우에도 경고 1회를 부여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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