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킬러’ 나선다… 류현진, 시즌 2승 정조준

‘SD 킬러’ 나선다… 류현진, 시즌 2승 정조준

기사승인 2018-04-16 10: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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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킬러’ 나선다… 류현진, 시즌 2승 정조준류현진(31)이 시즌 2승을 목표로 출격한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3⅔이닝 5피안타 5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불안한 첫 걸음을 뗐다. 이후 로테이션 조정과 현지 언론의 압박 속에 치른 11일 오클랜드전에서 6이닝 동안 단 1피안타만 허용하며 반등했다.

볼넷을 단 1개만 허용했고 탈삼진만 8개를 솎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시즌 3번째 상대인 샌디에이고에게 류현진은 그간 강한 모습을 보였다. 통산 7경기에 등판해 42이닝 동안 4승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천적도 없다. 류현진을 상대로 2안타 이상 때린 선수는 월 마이어스 1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월 마이어스 마저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라 있어 출전이 불가하다.

또한 류현진은 외야가 넓고 바닷바람이 거세 투수 친화형 구장으로 불리는 펫코 파크에서도 무척 강했다. 3차례 선발로 나서 20이닝 동안 2승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최근 선발 투수들의 동반 부진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져있다. 12일엔 오클랜드가 알렉스 우드를 3⅔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두들겼다. 15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선 선발 리치 힐이 5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고 16일 경기에선 마에다가 2⅔이닝 동안 5실점(2자책)으로 조기 강판했다. 클레이튼 커쇼가 16일 등판해 애리조나를 7대2로 눌렀지만 선발 마운드에 대한 불안감은 최근 어느 시즌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팀 사정 속에 류현진이 연이어 호투한다면 벤치의 신뢰도와 팀 내 입지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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