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헬스, 독이 되지 않으려면 통증 관리 적극적으로 해야

기사승인 2020-06-18 09: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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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정욱 원장, 화인마취통증의학과 강남점 제공

건강과 몸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자기관리 측면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와 함께 헬스클럽도 부쩍 증가하고 있는데, 시간과 날씨에 제약 없이 가까운 곳에서 원하는 때 언제든지 운동을 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운동시설이기도 하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선택한 헬스가 독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헬스클럽은 특징상 기구를 이용한 실내 운동이 주를 이루는데, 올바른 자세와 운동법으로 운동하지 않을 경우 건강은커녕 되려 병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건강을 위해 매일 헬스를 하다가 허리통증, 어깨통증, 근육통 등 다양한 통증을 경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 잘못된 운동법이나 운동자세가 문제가 되는데, 근육이 충분하게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할 경우 각종 통증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체력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운동할 경우 척추, 관절, 인대 등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헬스 후 나타나는 통증을 단순 근육통 등으로 판단해 방치할 경우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 강직성척추염 등의 다양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전에 없던 통증이 관찰된다면 통증의학과, 정형외과 등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본원이 위치한 강남 인근의 직장인들이 정형외과와 통증의학과를 찾아 헬스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헬스 통증의 경우 보통 운동을 쉬면서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평소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적극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헬스 통증은 물론 허리디스크 등 질환으로 발전한 경우라도 초기에는 주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개선이 가능한 만큼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헬스 후 통증을 예방하고,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운동 전후에는 충분히 몸을 풀어 근육의 피로를 예방하고, 기구 등을 들 때는 무리한 무게를 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트레이너 등 전문가를 통해 올바른 운동 자세를 익히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글. 화인마취통증의학과 강남점 이정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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