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홍콩, 이제 중국과 똑같은 대우 받게 될 것"

기사승인 2020-07-15 08: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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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홍콩 특별대우 종료를 위해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행정명령 서명 및 법안 서명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시행에 따른 후속 보복 조치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콩은 이제 본토 중국과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며 "특혜도 없고 특별한 경제적 대우도 없고 민감한 기술 수출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보안법 통과에 대한 중국의 책임을 묻기 위해 제재 법안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홍콩 시민들에 대한 억압적인 조치들에 대한 징벌 차원에서 홍콩에 대한 우대를 끝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29일 중국의 홍콩보안법 처리 강행에 대한 보복 조치로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중국은 약속한 '일국양제' 원칙을 '일국일제'로 대체하면서 홍콩 자치권 보장 약속을 어겼다"며 "홍콩은 더는 우리가 제공한 특별대우를 보장할 정도로 충분히 자치적이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홍콩의 특별대우를 제공하는 정책적 면제 박탈을 위한 절차를 시작하도록 행정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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