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데뷔' 코인베이스, 나스닥 첫날 31% 폭등

장중 한때 시총 1000억 달러 넘기도

기사승인 2021-04-15 06: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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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데뷔' 코인베이스, 나스닥 첫날 31% 폭등
코인베이스 나스닥 상장을 축하하며 샴페인을 터뜨리는 직원들.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14일(현지시간) 성공적으로 뉴욕증시에 데뷔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나스닥 직상장 첫날인 14일(현지시간) 준거가격 대비 31.3% 폭등한 328.28달러로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 코인베이스의 첫날 시총은 858억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거래되는 주식을 기준으로는 610억달러 수준이지만 발행 주식과 전환증권이나 스톡옵션 등을 포함할 경우 858억달러가 된다.

이날 시초가는 준거가격보다 52.4% 높은 381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 429.54달러까지 치솟아 장중 한때 시가총액이 1120억달러(약 125조원)까지 불기도 했다. 준거가격은 장외시장에서의 가격과 투자은행의 의견 등을 반영해 거래소가 제공하는 수치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날 "가상화폐는 투기를 위한 수단"이라고 밝히면서 코인베이스는 장중 최고가에서 내려와 거래를 마쳤다. 

2012년 설립된 코인베이스는 미국의 가상화폐거래소 중 처음으로 증시에 상장한 거래소가 됐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메사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회원 56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만3000명이 가입하고 있다.

코인베이스가 상장을 앞두고 제시한 올해 1분기 실적(잠정치)를 보면, 매출액은 18억달러로 지난 한해 매출(13억달러)를 넘어섰다. 순이익은 7억3000만달러~8억달러로 2배가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