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감염’ 매우 드물어… 217만명 중 31명 추정

기사승인 2021-06-22 15: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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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감염’ 매우 드물어… 217만명 중 31명 추정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후 확진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10만명당 1.43명으로 파악됐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달 17일 기준 권장 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경과한 217만2526명 중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31명이라고 밝혔다. 전체 접종자를 10만명으로 환산하면 1.43명 수준이다.

추정사례는 코로나19 백신 권장횟수를 모두 접종하고 14일 이후 확진된 사례다. 이 가운데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시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된 사례가 ’확정사례’로 재분류된다.

추정사례는 백신별로 화이자 20명(10만명당 1.2명), 아스트라제네카 11명(10만명당 2.1명) 이었다. 이는 해외에서 보고된 돌파감염 발생률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4월 기준 10만명당 10.2명의 추정사례가 보고됐다.

추정사례 성별로는 여성이 20명(64.5%), 남성이 11명(35.5%)이다. 연령별로는 20대 2명, 30대 3명, 40대 4명, 50대 6명, 70대 4명, 80대 이상이 12명(38.7%)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15명, 서울 5명, 제주 3명, 부산/대구/대전 각 2명, 충북/경남 각 1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11명은 확정사례로 추정됐다. 31명 가운데 현재까지 위중증 및 사망사례는 없으며, 이들의 접촉자 중에도 추가 확진된 사례는 없다.

돌파감염은 모든 백신 접종자에게 발생할 수 있지만, 발생률 자체는 매우 낮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중증을 예방하고 추가전파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어, 예방접종의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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