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여왕' 김아림, 첫 출전한 US여자오픈 역전 우승

임지혜 / 기사승인 : 2020-12-15 05: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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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5번째 첫 출전 챔피언…고진영 준우승

▲18번 홀 버디를 잡고 주먹을 불끈 쥐는 김아림.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김아림(25·SBI저축은행)이  여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75회 US여자오픈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아림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11번째 US여자오픈 정상이다. 1998년 박세리가 처음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10번째로 이정은6(24·대방건설)이 우승한 바 있다. 

김아림은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했다. 세계랭킹 94위인 김아림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대회 출전 자격을 확대하면서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전에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해 우승까지 이른 선수는 4명뿐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의 김아림은 KLPGA 투어 장타 1위(259.5야드)를 달리고 있는 장타자다.

이번 경기로 단숨에 메이저 여왕이 된 김아림은 우승 상금 100만달러(약 10억9000만원)를 받았다.

이날 3라운드까지 1오버파로 공동 9위에 자리했던 김아림은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10번(파4), 11번 홀(파4) 보기로 주춤한 김아림은 16∼18번 홀 연속 버디로 승부를 갈랐다.

16~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김아림이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1타차로 추격하던 올슨이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격차가 2타차로 벌어졌고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이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은 2언더파 69타를 쳐 1타차 2위(2언더파 282타)에 올라 한국 선수가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졌다.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