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이재용 사면, 71.2% "YES"… 이명박‧박근혜는 "NO" 우세

이재용 부회장 사면에는 대다수 긍정적
전직 대통령 사면에는 ‘적극 반대’ 많아

기사승인 2021-04-28 0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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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여론조사] 이재용 사면, 71.2%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사면’이 정치권의 화두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는 부정적이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DRC)가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대통령‧경제인 사면에 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2%가 이 부회장의 사면을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26.2%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5%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 비율이 절반 이상이었던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은 이 부회장의 사면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의 찬성 비율은 무려 86.4%에 달했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와 중도층에서 각각 84.1%와 76.6%를 기록하는 등 이 부회장의 사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물론 진보에서도 54.9%가 이에 동의했다. 

[쿠키뉴스 여론조사] 이재용 사면, 71.2%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한편 국민 대다수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했다. 둘의 사면에 반대하는 응답자는 55.9%였다. 특히 적극 반대층이 무려 43.6%나 됐다. 

반면 찬성은 41.3%였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8%였다.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은 세대별로 크게 갈렸다. 18~29세 중 둘의 사면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65.3%였다. 30대는 무려 70.8%에 달했다. 40대와 50대 역시 각각 69.5%와 53.5%였다. 그러나 60대 이상 고령층의 사면 반대 답변은 단 34.6%에 그쳤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와 보수에서 전직 대통령 사면 반대 여론이 상대적으로 컸다. 중도에서는 53%가 사면을 반대했다. 아울러 진보층 중에서는 77.5%가 사면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99%, 유선 1%,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8.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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