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김해진 교수팀, 금(Au) 나노입자 기반 고내구성 신축성 전극소자 개발

기계공학 분야 '주목해야 할 발견(Key Scientific Article)' 선정

입력 2021-05-06 11:14:26
- + 인쇄
[진주=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상국립대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김해진 교수팀의 연구가 공학 분야 글로벌 연구정보 서비스 기관으로부터 '주목해야 할 발견'으로 선정됐다. 

김해진 교수팀(기계전자재료연구실 정성식, 허서준 석사과정생)의 연구 논문 '웨어러블 생체신호 감지를 위한 금 나노시트 기반 신축성 전극 소자의 기계적 내구성 향상에 관한 연구(Mechanical durability enhancement of gold-nanosheet stretchable electrodes for wearable human bio-signal detection)'가 공학 분야 글로벌 연구정보 서비스인 '어드밴시스 인 엔지니어링(Advances In Engineering)'이 지난 4월 30일 발표한 '주목해야 할 발견(Key Scientific Article)'에 선정됐다. 

경상국립대 김해진 교수팀, 금(Au) 나노입자 기반 고내구성 신축성 전극소자 개발

어드밴시스 인 엔지니어링은 대학과 연구기관의 연구자, 글로벌 기업의 전문가들에게 공학 분야(화학·토목·전기화학·기계·나노·재료·물리·바이오의학)의 최신 연구 동향 정보를 요약·소개하는 웹사이트다. 이 사이트에서는 전 세계 과학기술 연구 성과들을 평가해 분야별로 파급력 높은 성과를 주목해야 할 발견으로 선정, 발표하고 있다.

기계공학(Mechanical Engineering) 분야의 주목해야 할 발견에 선정된 김해진 교수팀의 연구성과는 '금 나노입자 기반 신축성 전극'을 이용해 공정을 최적화해 기계적 내구성을 향상시켜, 이를 생체신호를 획득하는 데 적용한 것이다. 

이 논문은 지난 2020년 11월 재료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머티어리얼스 & 디자인(Materials & Design)'에 게재됐다. Materials & Design는 재료과학 분야 상위 20% 이내의 논문으로 재료 설계 및 공정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보고되는 저널이다.

다양한 전자소자에 활용되는 박막 형태의 금(Au) 소재는 일반적으로 기계적 변형에 취약하기 때문에 유연(플렉서블, 롤러블, 스트레처블) 소자 기반 응용 분야에 적용되는 데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2차원 형태의 금 나노입자를 유연 기판에 전사했으며, 기계적 내구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과정으로 핫 프레싱(hot-pressing) 공정을 최적화했다. 

경상국립대 김해진 교수팀, 금(Au) 나노입자 기반 고내구성 신축성 전극소자 개발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유연 전극의 기계적 내구성·신뢰성을 검증한 결과를 바탕으로 심전도(ECG), 근전도(EMG)를 측정했으며, 상용화된 장치와 비교해 유사한 성능을 도출했다.

이 연구 결과는 기계적으로 변형되거나 늘어나더라도 성능 저하가 없는 웨어러블 센서, 집적회로, 인공 피부 등 광범위한 유연 응용 소자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진 교수는 "이 성과는 향후 인간의 건강정보를 알 수 있는 생체신호를 보다 정확하게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기존의 관련 연구 대비 기계적으로 내구성이 우수한 신축성 전극을 개발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해진 교수(교신저자)가 주도하고 정성식 석사과정생(제1저자)이 수행한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신진연구자지원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kk7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