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치유를 위한 도심 속 센트럴 파크로 탈바꿈

4년에 거쳐 ‘의료·첨단·문화’의 도심형 복합 메디컬 단지 조성

기사승인 2021-06-18 0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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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치유를 위한 도심 속 센트럴 파크로 탈바꿈
2021년 6월 대대적으로 탈바꿈한 강북삼성병원 전경. 사진=강북삼성병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강북삼성병원이 도심형 복합 메디컬 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강북삼성병원은 환자에 대한 치료와 함께 편안하고 안락한 병원, 첨단 기술과 인술이 조화를 이뤄 치료 그 이상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자 약 4년간의 대대적인 개선 공사를 거쳐 18일 강북삼성병원 C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강북삼성병원은 이번 개선에 대해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구축하고, 현재를 넘어 그다음 시대를 선도하는 도전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2018년 C관 착공을 시작으로 첨단 장비 설치 및 검사실 증설, 외래 재배치, 주차장 지하화를 통한 도심 속 공원과 전용 둘레길 조성 등으로 치유를 위한 도심 속 센트럴 파크의 역할을 맡겠다는 각오다.

현대 한국인의 다빈도 질환의 전문 치료를 위한 특성화센터를 5개로 늘리고, 급성기 환자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뇌혈관 신속대응팀을 운영하는 등의 프로세스도 도입했다. 지상 8층, 지하 4층 규모의 C관 신축으로 외래 진료 및 검사 공간을 넓혀 기존 외래 대비 공간 80%를 증가시켜 보다 환자들이 보다 편안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감염병 환자의 안전한 치료를 위해 음압 수술실을 증설하고, 선진화된 인터벤셜실 증설, 심장혈관조영실 확장 등으로 환자에 집중해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인프라도 조성했다.

또 스마트폰 하나로 진료 예약부터 결제, 온라인 제증명 등 손안의 병원을 구축했고 안면인식, 무인 키오스크 등 언택트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기존 계단 출입구였던 남문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환자들의 병원 접근성도 개선했다. 

강북삼성병원, 치유를 위한 도심 속 센트럴 파크로 탈바꿈
1300여권의 책으로 가득 찬 C관 로비. 사진=강북삼성병원

강북삼성병원은 병원의 문화 공간화에도 힘을 썼다. 기존 지상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해 주차 공간 전부를 공원으로 조성했다. C관 로비에는 병원 직원들과 고객들이 기증한 1300여권의 책을 누구든 편하게 읽으면서 쉴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몄다. 재능 있는 신진작가와 단체를 지원하고자 갤러리 공간도 조성해 환자를 위한 힐링 콘텐츠 수급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북삼성병원, 치유를 위한 도심 속 센트럴 파크로 탈바꿈
신호철 강북삼성병원 병원장. 사진=강북삼성병원

신호철 강북삼성병원 병원장은 “100년 병원을 내다보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앞으로 환자 치료의 기본이 될 정밀의료, AI 의료서비스 기반을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의료라는 기본 기능의 충실함을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과 도전으로 미래를 선도해 환자의 믿음에 보담하는 따뜻한 병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년 전 원장을 시작할 때 ‘강북삼성병원의 의료서비스 일류화’라는 사명이 주어졌었다”라며 “인적 쇄신과 의료장비 현대화 등은 재원으로 가능했지만, 문제는 공간이었다. 확장성이 없이 시내 한가운데 협소한 곳에 병원이 있어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비 진료 부서는 밖으로 내보내고, 장례식장을 없애는 등의 혁신을 이뤄냈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지금도 좋은 일류병원이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류의료기관이 되자는 게 임직원들의 각오다. 그리되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진성민 강북삼성병원 기획총괄은 “병원의 핵심가치인 지식탐구, 최상의료, 환자안전, 동기부여, 미래지향 등에 맞게 환경 개선에 나섰다”며 “우리의 열정은 미래의학을 디자인하고 현실화한다. 당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정밀의료와 맞춤 진료로 필요한 순간 항상 곁에 있는 병원이 되겠다. 병원의 틀을 깬 병원, 치료를 넘어 그 이상 가치를 전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