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소셜미디어 가짜뉴스가 사람들 죽이고 있다”

코로나19 허위정보 확산 대처 미흡 지적… 백악관 대변인도 비판

기사승인 2021-07-18 01: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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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소셜미디어 가짜뉴스가 사람들 죽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관한 가짜뉴스가 퍼지는 통로가 됐다는 지적을 받는 소셜미디어를 향해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허위정보와 관련해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가 갖고 있는 유일한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있다”며 “그들이 사람을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앞서 비벡 머시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이 전날 건강 관련 허위정보를 ‘긴급한 위협’으로 분류하는 권고를 발표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머시 단장은 “코로나19에 관한 허위정보가 백신 접종 속도를 늦추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페이스북과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이 코로나19 허위정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제대로 대처하지 않고 있다”며 “그들이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더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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