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귀국한 정의선 회장 "이번 올림픽 성과 양궁인 모두가 이룬 성과"

기사승인 2021-08-01 17:30:09
- + 인쇄
일본서 귀국한 정의선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흰모자)이 지난달 30일 일본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도쿄올림픽 여자 개인전 안산과 미국 매켄지 브라운의 준결승을 보고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양궁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일본을 들렀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일 귀국했다.

이날 김포공항에서 도착한 정 회장은 양궁 국가대표팀의 성과에 대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선수들과 감독님들이 모두 잘해 주셔서 양궁인들 모두가 함께 이뤄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포상계획과 관련해서는 "올림픽이 다 끝난 이후 다른 체육 단체들과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자동차 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기대감을 표했다.

정 회장은 "차 판매는 지금 매우 잘 되고 있고 미국의 경우 고점을 찍었다고 본다"며 "백신 접종으로 많은 사람이 일상생활로 돌아간 덕분에 당분간 지속해서 자동차 시장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근 현대차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을 3년 연속 무분규로 타결한 데 대해서는 "노사가 협력한 결과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런 관례가 지속되며, 더 많은 대화를 하고, 회사가 잘 되는 방향으로 모든 것을 의논해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MZ세대의 목소리도 많이 반영해서 성과급과 관련한 부분도 건설적인 방향으로 (결정)할 생각"이라며 성과급에 대한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직원들의 불만을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최근 정몽구 명예회장이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과 관련해서는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회사로서도, 가족으로서도 많은 것을 이뤄놓으셨기 때문에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seba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