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64.2% "아이에게 코로나19 백신 맞히겠다"

소아·청소년 49.6% "백신 맞겠다" 응답

기사승인 2021-08-05 07: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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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64.2%
택배운수업 종사자, 환경미화원 등 대민 접촉이 많은 직군이 2주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3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마포구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07.13 쿠키뉴스DB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의 64.2%가 '자녀에게 코로나 백신을 맞히겠다'는 의사를 밝힌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연구팀은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3일까지 18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 226명과 10~18세 소아·청소년 11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의 효과·안전성에 대한 신뢰 여부와 접종 의향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16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연령을 만 12세까지 낮췄다. 이 설문조사가 이뤄졌을 당시에는 만 16세까지만 접종이 가능했다.

부모의 76.5%는 코로나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으며, 64.2%는 본인의 자녀들을 맞히겠다고 응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소아와 청소년 응답자들은 49.6%만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고 했다.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응답은 20.5%, 접종을 고민 중이라는 응답은 29.9%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의 코로나 감염 취약성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비율은 부모 69.5%, 자녀 52.1%로 부모 쪽이 더 높았다. 

설문조사 참가자 모두를 상대로 한 코로나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에 관한 질문에서 ‘백신은 효과적’이라고 답한 것은 51.3%였다. 그러나 ‘백신이 안전하다’는 응답은 27.7%에 그쳤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대한의학회지(JKMS)'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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