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언론대응 홍보본부장 산하 아니다” 이준석 책임회피 발언 논란 

배승희 변호사 “네거티브 대응 못한 당대표로서 책임 져야지.. 공보단 운운하긴” 비판

기사승인 2021-12-20 09: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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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언론대응 홍보본부장 산하 아니다” 이준석 책임회피 발언 논란 
(사진 왼쪽부터)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임형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직 사퇴 여론이 일자 이 대표는 지난 19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를 반박하는 글을 게재한 가운데, 오히려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는 “선거에서 네거티브 대응은 네거티브 대응 조직에서 하는 거고 언론 대응은 공보단에서 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두 조직은 홍보미디어 총괄인 제 산하조직이 아닙니다. 선거 때 정신 못차리고 유튜버들의 선동에 낚이지 말고 담당자 찾아가서 이야기하시길”이라는 불만의 목소릴 전했다.

이에 대해 정치평론가로 활동 중인 배승희 변호사는 이날 “유리할 땐 당대표에 상임선대위원장 노릇. 불리하면 홍보본부장”이라며 “홍보본부장으로 역할을 할 것 같으면 상대 의혹을 이용한 기발한 홍보 일정라도 내놓든가. 네거티브 대응 못한 당대표로서 책임를 져야지 공보단 운운하긴. 그럴꺼면 당대표직을 내려놓으시던가요”라고 비판했다.

배 변호사는 이어 “참고로 ‘이준석 유사성행위 의혹'’은 당대표가 아니라 이준석 개인에 대한 의혹이니 당에서 대응하는 건 맞지가 않죠? 국힘 법률지원단은 참고하길”이라고 덧붙였다.

또 같은 날 한 커뮤니티의 국민의힘 갤러리 일동은 게시판에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후보의 ‘주요 공약’을 국민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홍보했습니까? 윤석열 후보가 선도할 시대변화와 미래비전을 담은 각각의 정책을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설명했습니까? 본인이 그렇게 강조한 ‘AI 윤석열’은 지금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며 이준석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갤러리 일동은 “이준석 대표가 ‘직무태만’의 행태를 보이고 있는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 직을 당장 사퇴하고 그 자리에 전문가를 앉히기 바라며, 향후 선대위 홍보팀이 보다 능동적이고 기민한 움직임을 통해 가짜뉴스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고 윤석열 후보의 공약을 국민들이 손쉽게 알 수 있게 카드뉴스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