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자극·폭력성… 첫방 ‘7인의 탈출’ 설왕설래

기사승인 2023-09-16 16:32:48
- + 인쇄
지나친 자극·폭력성… 첫방 ‘7인의 탈출’ 설왕설래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공식 이미지. SBS

김순옥 작가 신작 SBS ‘7인의 탈출’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영한 ‘7인의 탈출’은 전국 기준 6%를 기록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친모 금라희(황정음)를 따라왔다가 불행에 빠진 방다미(정라엘) 이야기가 그려졌다. 양부모의 수술비를 위해 친모와 함께 살기로 한 방다미는 친모에게 이리저리 이용당하기만 했다. 전학 간 학교에서는 아이돌 지망생인 한모네(이유비)의 함정에 빠져 악의적인 소문에 휩싸였다. 방다미는 한모네가 학교에서 출산한 아이를 들고 도망치다 또 다른 오해에도 휩싸였다.
 
방송 후 시청자 사이에서 과도하게 자극적인 이야기가 불편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집단 따돌림·괴롭힘 등 학교폭력 및 미성년자의 원조교제, 출산 등을 다룬 데다 지나친 폭력성이 불쾌감을 조성했다는 의견이다. 전작 SBS ‘펜트하우스’와 이야기가 구조가 비슷한 점 역시 고루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의견 페이지와 한 포털 사이트 시청자 교류 게시판에는 “방송에서 다루기엔 과한 수위의 이야기”, “학교와 관련한 사회 문제가 한창인 만큼 이런 이야기가 더 불편하게 느껴진다”는 글이 올라왔다. 반면 “뒷심을 기대하겠다”,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야 한다” 등 반론 역시 있었다.
 
‘7인의 탈출’은 악인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피카레스크 드라마를 표방한 작품이다. 한 소녀의 실종과 얽힌 악인 7명이 벌이는 생존 투쟁과 이들을 향한 복수극을 그린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