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성공 DNA 태국에 수출

기사승인 2024-02-21 10: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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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성공 DNA 태국에 수출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사진 왼쪽)과 차다팁 추투라쿨 시암 피왓 그룹 총괄 CEO(사진 오른쪽)가 20일(현지 시각) 오전 태국 방콕 시암 피왓 빌딩에서 MOU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더현대 서울의 성공 노하우를 태국에 수출한다.  

현대백화점은 태국 시암 피왓 그룹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1958년에 설립된 시암 피왓 그룹은 시암 파라곤, 시암 디스커버리, 시암 센터, 아이콘시암 등 쇼핑몰을 운영 중인 태국의 대표 유통 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백화점은 시암 피왓 그룹이 태국 수도 방콕에 운영중인 쇼핑몰 내 ‘K콘텐츠 전문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K콘텐츠 전문관을 K푸드·K팝·K웹툰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K콘텐츠로 구성할 예정이다.

또 K콘텐츠 전문관 일부 매장에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를 입점시켜 이들 브랜드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또 양사는 매장 운영 노하우도 상호 교류하기로 했다. 특히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색적인 팝업스토어와 파격적인 매장 구성, 인테리어 등 더현대 서울의 성공 노하우를 시암 피왓 그룹의 쇼핑몰에 접목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VIP 마케팅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VIP 고객이 태국 시암 피왓이 운영하는 쇼핑몰을 방문하면 VIP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반대로 시암 피왓 측 VIP 고객들도 현대백화점을 방문하면 현대백화점이 제공하는 VIP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태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에 더현대 서울의 우수성을 알려 나갈 것”이라며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