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무릉별유천지 개장 2년만에 방문객 40만명 '눈앞'

누적 방문객 35만명·누적 수입 59억원…올해 50만명 예상

입력 2024-05-02 0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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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무릉별유천지 개장 2년만에 방문객 40만명 '눈앞'
보라빛으로 물든 무릉별유천지. (사진=동해시)
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 무릉권역 대표 핫플레이스로 꼽히고 있는 '무릉별유천지'의 방문객수가 해마다 증가해 누적 방문객 4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일 동해시에 따르면 무릉별유천지는 1968년 동해시에 문을 연 쌍용C&E가 석회석을 채광하던 무릉3지구로 지난 40년 간 채광 작업을 마치고 시가 창조적 복구를 통해 다양한 체험시설과 에메랄드 빛 호수를 품은 이색 관광명소로 탈바꿈 시켰다.

개관 2년 5개월만에 35만312명(4월 30일 기준)이 무릉별유천지를 다녀갔고 누적 수입금은 59억원에 달했다. 방문객은 지난 2021년 8339명에서 2022년 13만8141명, 2023년 17만8539명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방문객 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시 관계자는 내다보고 있다.

무릉별유천지에는 각종 액티비티 체험 시설과 이국적 풍광을 자랑하는 에메랄드 빛 호수와 어린이 놀이공간, 힐링쉼터, 산책로 등 다양한 편의‧휴식공간이 갖춰져 있다. 5~6월경 신들의 화원 및 라벤더 정원에는 보랏빛 라벤더와 형형색색의 초화류가 만개해 절경을 이룬다. 

SNS와 각종 드라마 및 방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매체에 소개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SNS 인플루언서와 타지역 여행업체 관계자들의 연이은 팸투어를 비롯해 4월에는 만개한 10만본의 튤립이 장관을 연출, 방문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방문객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102회 어린이날'을 기념해 오는 5일 어린이(만 12세 이하)를 대상으로 입장료 무료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어린이는 무릉별열차와 라벤더정원 관람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처음 개최해 성황을 이뤘던 라벤더 축제는 올해 무릉별유천지 운영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기존 3일에서 16일로 확대 운영된다.

라벤더로 두드리는 마음(lavender_LOVEnder)를 부제로 내달 8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행사에는 라벤더 음악회, 라벤더 클래스, 해별이와 무별이 찾기, 라벤더 퍼플리마켓, 피크닉 존, 러브 인 라벤더 존, 푸드(food) 존 등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 볼거리가 마련된다. 

한편 시는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등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국도비 32억5000만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앞으로 쇄석장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하는 문화재생사업(2차)을 비롯한 야간경관 조명 및 산책로 가로등, 네트어드벤처 등 체험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휴게시설과 둘레길 추가 조성, 무릉별 열차 개조 등 무릉별유천지를 대폭 업그레이드해 무릉권역 관광벨트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심규언 시장은 "무릉권역 관광벨트의 한 축을 담당하는 무릉별유천지에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을 가미해 더 많은 관광객이 유입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의 소득으로 연결돼 경기 활성화로 이어지고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해 무릉별유천지 개장 2년만에 방문객 40만명 '눈앞'
동해 무릉별유천지 형형색색의 꽃밭. (사진=동해시)

동해=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