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 시설도 찬바람…서울 업무·상업시설 거래 12% 감소

기사승인 2024-04-02 17: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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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 시설도 찬바람…서울 업무·상업시설 거래 12% 감소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 추이. 연합뉴스

올해 2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가 전달 대비 감소했으나 지난해 동월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 건수는 92건, 거래액은 70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거래 건수와 거래액이 각각 12.4%, 18.3% 줄어든 규모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 시 거래 건수와 거래액이 각각 2.2%, 27.2% 증가했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지난해 극심한 거래 절벽을 맞았으나 시장 상황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됐다.

2월 서울 업무·상업시설 매매 중 1000억원 이상 대형 거래는 단 한 건도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 논현동의 한 업무시설이 915억원에 거래되며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용도별로 보면 2월 업무시설 거래 건수는 6건으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고 거래금액은 1872억원으로 전달보다 56.3% 늘면서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상업시설 거래 건수는 86건으로 전월 대비 10.4% 줄었고 거래액은 5176억원으로 27.0%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 거래 건수와 거래액은 각각 6.2%, 10.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진적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며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 역시 시차를 갖고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