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우디 정상외교 결실, 72억 불 규모 인프라건설 수주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수주, 사우디 진출 역사상 최대규모
전년 동기 대비 해외건설 수주액 2배, 2024년 400억 불 달성 청신호

기사승인 2024-04-03 08: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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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우디 정상외교 결실, 72억 불 규모 인프라건설 수주
대통령실 전경.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3일 삼성E&A와 GS건설이 4월 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지역에서 추진하는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11월 모하메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때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인프라 분야에서 대규모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시 양국 공동성명을 통해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수주한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는 72억 불(약 9조7000억원) 규모로, 작년 6월 수주한 아미랄 프로젝트(50억 불, 약 6조7000억원)를 넘어 우리 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이고, 전세계 해외건설 수주 사업 중에서도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바라카 원전(2009년, 191억 불),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2012년, 77억 불)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정부는 앞으로도 양국 정상 간에 구축된 굳건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국부펀드(PIF), 네옴 등 주요 발주처의 인프라, 플랜트, 스마트시티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 세계에서 추진되는 석유화학 플랜트, 철도 등 교통인프라, 해수담수화 시설 등 대형 건설 프로젝트 수주도 정부, 공기업, 금융기업 등이 원팀으로 지원함으로써 정상외교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