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비임상 효력 확인

美 AACR서 임상 결과 공개
“3세대 EGFR-TKI와 병용요법 시너지 기대”

기사승인 2024-04-11 17: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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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비임상 효력 확인
HK이노엔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암연구학회 2024(AACR 2024)에서 차세대 알로스테릭 EGFR-티로신 키나아제 저해제(이하 EGFR-TKI) 후보물질 ‘IN-119873’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11일 전했다. HK이노엔

HK이노엔이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비임상 연구 결과를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했다.

HK이노엔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암연구학회 2024(AACR 2024)에서 차세대 알로스테릭 EGFR-티로신 키나아제 저해제(이하 EGFR-TKI) 후보물질 ‘IN-119873’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11일 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IN-119873은 L858R 변이를 포함한 주요 약물 저항성 EGFR 내성변이에서 우수한 효력을 보였으며 뇌전이 모델에서도 효력을 나타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IN-119873은 기존 3세대 EGFR-TKI인 오시머티닙과 병용 시 EGFR 변이에 더욱 강력한 결합력을 보였으며, 정상 EGFR을 저해하는 활동은 거의 없어 기존 EGFR-TKI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절반은 EGFR L858R 변이 환자이며, 이들은 기존 3세대 EGFR-TKI인 오시머티닙 투약 시 낮은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K이노엔의 IN-119873은 오시머티닙과의 병용요법을 통해 부작용은 줄이고 효력은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K이노엔 신약연구소장 김봉태 상무는 “현재 개발 중인 IN-119873은 비임상 연구 완료 후 연내 임상시험 1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비소세포폐암 표준 치료제에 한계를 보이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