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서 첫 번째 소장전 개최

기사승인 2017-05-23 1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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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서 첫 번째 소장전 개최[쿠키뉴스=박은비 기자] 개인 수집가 허정의 첫 번째 소장전 '그림에 한 걸음 다가서기'가 오는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 5층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허정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40년간 직접 사 모은 다양한 작품들을 이번 소장전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전문 수집가나 미술인이 아닌 개인이 이처럼 소장전을 여는 것은 드문 일이기 때문에 업계의 관심이 높은 전시이기도 하다.

허정의 아버지는 진도 부농의 외아들로 태어나 한국화 대가 허백련 등과 교류하며 서화와 골동품을 수집하는 등 우리 문화와 예술작품에 탁월한 식견을 갖고 있었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허정 역시 어려서부터 가족과 함께 모두 국전(대한민국미술대전 전신)을 한 해 두 차례씩 관람하는 등 미술 식견을 길러왔다.

이번 소장전 '그림에 한 걸음 다가서기'를 기획한 허정은 "어렸을 적, 집에는 동양화 6대가의 작품이 즐비하게 걸려있어 생활자체가 동양화였고 우리문화였다"며 "환경을 통해 체득한 식견을 바탕으로 40년 가까이 컬렉션한 작품들을 이 시점에서 한 번 결산을 해보고 또한 미술인들의 냉정한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림을 만난다는 것은 작가와 만남의 시작이며 작품 한 점을 산다는 것은 그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찾아낸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삶을 통한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화가와 친구가 되는 아름다움을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unbi042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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