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프레스] 예측 불가한 세상, 진정한 승자 되려면

“나의 속도로, 나의 길을 걸어보자”

기사승인 2020-11-04 15: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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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프레스] 예측 불가한 세상, 진정한 승자 되려면

[쿠키뉴스 유니프레스] 지선향 중대신문 기자 = 저기 저 위에  ‘나는 이런 사람이야.’ 하고 한마디로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당당하게 서 있다.

화살표를 잘 따라가서 고지를 선점한 어른들의 세계.

알고 보면 무작정 멋있기만 한 것도 아니지만 저 정도라도 해낼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글쎄, 솔직히 자신이 없다. 『나의 속도로 산다』 中

‘나는 이런 사람이야’ 라고 말하는 당당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작정 그들을 쫓아가야 하는 걸까. 필자는 그런 삶이 너무나 퍽퍽해 보인다. 나의 속도로, 나의 길을 걸어보자.

고등학생 때 ‘학교생활을 잘 한’ 학생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으로 통했다. 대학도, 사회도 그런 ‘인재’를 요구한다.

진로를 고민하면서 정답을 찾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오히려 날 억지로 일에 끼워 맞추거나 이 일이 내게 적합하다고 여겼다. 친구들도 전망이 있는 직업을 찾고 여기저기서 주워듣는 정보로 자신의 미래를 찾아다녔다.

하지만 누가 어떤 직업을 ‘전망이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누구도 어떤 직업이 성공을 보장한다고 확언할 수 없다.

코로나 사태로 대학생활은 물거품이 됐고 마스크 착용은 일상이 됐다. 누군가는 일자리를 잃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지만 편안함보단 조급한 마음이 컸다. 미래에 대한 고민, 특히 직업에 대한 생각이었다.

‘올해는 대외활동을 해야지, 내년에는 교환학생을 가고, 내후년에는 인턴을 해야지’ 이 외에도 외국어나 자격증 등 취업을 위해 ‘해야 하는’ 일이 눈앞에 쌓여있으니 두려움이 앞섰다.

청춘이라면 한 번쯤 같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고민의 결론은 ‘예측 불가한 일을 겪으면서 미래를 정하려 하지 말자’였다.

경영 사상가 피터 드러커 (Peter Drucker)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바로 직접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코로나 종식 시기·사라질 일자리·금융판도 등 향후 코로나19 장기유행 상황을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적중할진 아무도 알 수 없다. 전문가의 예측도 빈번하게 빗나가는 세상. 당장 내일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도 모르는데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는 건 너무 무모한 것이 아닐까.

특히 그 목표가 사회가 정한 기준을 통해 정해진 것이라면, 그리고 사회가 요구하는 것에 맞추고 있다면 어떤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스스로 질문해 봤으면 한다. 

코로나19를 겪으며 교사도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단언하기 어려워졌다. 해외 출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항공업계의 상황도 완전히 달라졌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한 것을 말하자면 책 한 권에도 다 담지 못할 것이다.

코로나19 등 예측불가능한 상황에 세상은 한결같지 않다. 이럴수록 사회가 정한 것에 너무 몰두하거나 믿지 말고 자신을 믿고 다양한 기회에 도전해야 한다.

그리고 사회가 정한 속도가 아닌 ‘나’만의 속도로 자신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오래 흔들리지 않고 승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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