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랑데 세탁기 폭발, 처음 아니다

삼성 측 “원인 몰라…단순히 운나쁜 것”

기사승인 2022-07-15 16: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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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그랑데 세탁기 폭발, 처음 아니다
사진=제보자
삼성전자 ‘그랑데 AI(인공지능)’ 세탁기가 사용 도중 폭발했는데,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8개월전에도 동일한 사고가 있었다. 

쿠키뉴스는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회자중인 세탁기 폭발사고 보도(빨래 중 “펑”…‘시한폭탄’ 삼성세탁기) 후 제보를 한 건 받았다. 

제보자는 “지난해 11월 동일제품, 동일사례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당시 얇은 패드이불과 수건 2장, 속옷 1장을 ‘삶음’ 기능을 이용했다가 내부 유리가 모두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8개월이 지나도록 정확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 셈인데, 더 큰 문제는 삼성 측 대응이다. 

제보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측은 ‘없었던 일로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 단순히 운이 나쁜 것이었다’라고 답했다.

동일한 새제품으로 교환을 요청해도 삼성전자 측은 ‘제품 수급이 어렵다’는 이유로 구매한 가격만 환불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 그랑데 세탁기 폭발, 처음 아니다
사진=제보자


사고 당시 세탁물과 세탁기를 설치하기 전까지 세탁비용을 청구했지만 삼성 측은 ‘매뉴얼에 없는 사례’라며 들어주지 않았다. 

제보자는 “소비자보호원 도움을 받아 간신히 20만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