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말하지 못한 비밀 [눈떠보니 K장녀①]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인간을 여행자에 비유하며 이렇게 말했다. “비참한 여행자는 누군가를 따라가는 인간이며, 위대한 여행자는 스스로 목적지를 선택하는 인간이다.” 한국의 장녀는 가족과 사회의 요구에 목적지를 선택할 겨를도 없이 삶의 여행길에 올랐다. 부모에겐 속 썩이지 않는 1등 자식이 돼야 했고, 동생에겐 든든한 부모 노릇을 해야 했다. 그렇게 위대한 장녀가 되는 대신 자신을 잃어버렸다. 그들은 ‘위대한 여행자’에 가까울까, 아니면 ‘비참한 여행자’에 가까울까. 쿠키뉴스 청년기자단... 2023-10-01 06:05 [민수미]
인플루언서로 키워준다는 제안, 알고 보니 다단계 영업 [쿠키청년기자단] 블로그 댓글을 통한 다단계 홍보 및 시작 권유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한 리뷰, 협찬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을 노린 접근에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청년세대엔 블로그 붐이 일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인기에 밀렸던 블... 2023-09-25 06:00[민수미]
참을 수 없는 출판 노동의 무거움 [쿠키청년기자단] 책 한 권은 가볍지만, 만드는 일은 가볍지 않다. 출판노동자들은 극심한 업무량과 야근에 시달린다. 하지만 포괄임금제로 제대로 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5인 미만 사업장과 외주 제작이 많은 구조에 처해있어 갑질, 부당해고 등... 2023-09-18 06:01[민수미]
그들에겐 결코 가볍지 않은 말이 있다 [쿠키청년기자단] 악은 평범하다. 특별하기보다는 오히려 진부하다. 타인의 처지를 생각할 줄 모르는 무능은, 말하기와 행동의 무능을 낳는다. 정치철학자인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악의 평범성이다.여성혐오 역시 끔찍한 범죄 기저에만 깔리진 않는다. 단... 2023-09-11 06:00[민수미]
“어제는 참여, 오늘은 주선”…단체 소개팅에 모인 2030 [쿠키청년기자단] 이성 만남을 위해 플랫폼을 통한 단체 소개팅을 하는 청년이 증가하고 있다. 단순 참여를 넘어 단체 소개팅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청년도 등장했다.단체 소개팅 예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방영한 연애 프로그램 ‘나는 솔로&... 2023-09-04 14:40[민수미]
시급 2000원, 저는 독서실 총무입니다 [쿠키청년기자단] 최저임금 시급을 9860원으로 인상했지만, 여전히 법정 기본 시급을 받지 못한 채 일하는 청년들이 있다. 독서실 총무다.지난 21일부터 27일 사이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천국에 올라온 서울지역 독서실 총무 구인 공고를 살펴... 2023-08-28 06:00[민수미]
알바 구직난 시대, 농촌에서 답을 찾다 [쿠키청년기자단] 최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소상공인들이 아르바이트 채용을 꺼리고 있어 구직자들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단기 아르바이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일할 수 있는 농촌 단기 아르바이트가 ... 2023-08-21 06:00[민수미]
“돈 걱정 없이 마음껏” 배고픈 청춘 위한 3000원 김치찌개 [쿠키청년기자단] 딸랑. 문이 열리자, 오픈 주방이 보인다. 앞치마를 맨 두 남자가 분주히 움직인다. 넓고 깨끗한 홀에는 13개의 테이블이 있고, 테이블마다 버너가 놓여 있다. 홀 안쪽 한 편에는 셀프바가 있다. 달걀을 구울 수 있는 프라이팬과 버너, 올... 2023-08-16 06:05[민수미]
환자에서 ‘동료지원가’로···희망이 된 사람들 [쿠키청년기자단] 과거 정신의료기관에 입원했었다. 병원 생활은 통제적이었다. 홀로 외출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의료진과의 의사소통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퇴원 후 ‘절차보조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얻게 됐다. 비슷한 처지의 환자들을 ... 2023-08-14 06:00[민수미]
낮부터 한 잔, 밥 먹으며 한 잔…하이볼에 취한 2030 [쿠키청년기자단] 최근 MZ세대 술 문화 대세는 하이볼이다. 하이볼이란 위스키, 고급 소주 등 도수 높은 술에 음료를 섞어 마시는 주류다. 술과 음료를 섞었을 때 알코올의 쓴맛은 줄어든다. 어떤 걸 섞느냐에 따라 맛이 다양해지는 재미도 있다. ‘음... 2023-08-07 08:22[민수미]
‘69시간만 일하게 해달라’…정신건강 임상심리 수련생의 눈물 [쿠키청년기자단] “그냥 주말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매일 자정 넘도록 보고서를 써도 끝나지 않을 만큼 일이 많거든요.”대학병원에서 3년간 정신건강 임상심리사 수련을 받은 A(32·여)씨는 지난 시간을 지옥과도 같았다고 표현했다. A씨는 ... 2023-07-31 06:00[민수미]
‘지성인가, 위선인가’ 대학가에선 PC 논쟁 중 [쿠키청년기자단]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정치적 올바름(PC·Political Correctness)에 관한 논쟁이 뜨겁다. 정치적 올바름이란 소수자 집단을 향한 차별적 발언을 지양하는 사회 운동을 뜻한다.정치적 올바름은 소수자에 대한 실질적인 자유와 평등을 요구... 2023-07-24 06:00[민수미]
퇴근 40분 전 해고…청년 울리는 스타트업 [쿠키청년기자단] 최근 스타트업 회사들의 잇따른 구조조정 탓에 해고당하는 청년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 둔화로 ‘투자 빙하기’가 이어지면서 벤처·스타트업들의 자금 유치가 까다로워지자 앞다투어 인건비 줄이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 2023-07-17 06:05[민수미]
‘한지붕 세대공감’ 그렇게 가족이 된다 [쿠키청년기자단] 서울 동작구 한 주택에 혼자 살던 이상엽(65·여)씨에게 새로운 식구가 생겼다. 대학생 한지은(20대·여·가명)씨다. 한씨는 지난 3월부터 이씨 집에서 살기 시작했다.생면부지의 두 사람이 함께 살게 된 까닭은 ‘한지붕 ... 2023-07-03 06:00[민수미]
‘청년절망적금’이라고 해도…금리만이 희망 [쿠키청년기자단] 지난 2022년 청년층을 대상으로 출시된 ‘청년희망적금’. 적금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 근무, 투잡을 하며 버티는 청년들이 있다. 청년희망적금은 월 최대 50만원, 2년 만기 기준으로 연 최고 10%대 금리 효과를 볼 수 있는 정책금융... 2023-06-26 06:00[민수미]
반지하 ‘개폐형 방범창’ 무용지물 되나…주민 “사용법 몰라” [쿠키청년기자단] 지난해 여름 침수 피해를 겪은 반지하 주택을 대상으로 관악구청이 대피를 위한 개폐형 방범창을 설치했다. 하지만 거주민이 사용법을 몰라 무용지물이 될 우려가 있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 거주하던 ... 2023-06-19 06:05[민수미]
“산책 준비만 걸어서 40분”…공원 없어 불편한 청년들 [쿠키청년기자단] 공원 면적이 적은 주거밀집지역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이 공원 이용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 주거지역에서 공원까지 이동하기 위해 혼잡한 대로변에서 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서울 동대문구는 대학들이 인접해 20대의 자취 비율이 높... 2023-06-12 06:00[민수미]
‘천원 아침밥’ 확대…웃는 대학생, 우는 대학가 [쿠키청년기자단] 최근 대학들이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변 상권을 포함한 지역사회와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학에서 판매하는 아침 식사를 대학... 2023-06-07 06:05[민수미]
“낯선 이 들락날락” 청년주택 입주해도 ‘불안’ [쿠키청년기자단]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공급하는 청년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건물의 보안이 취약해 불안에 떨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A 임대주택은 LH가 만 19세에서 39세 미만의 무주택 청년층을 위해 지... 2023-05-30 14:48[민수미]
우리 학교에 JMS가 있다?…동아리 명단 팩트체크 해보니 [쿠키청년기자단]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지난 3월 공개된 이후, 각종 커뮤니티에 ‘대학별 JMS 동아리 목록’이 확산했다. 28개 대학과 대학별 JMS 동아리명을 나열한 자료다.해당 목록은 1998년 JMS가 교... 2023-05-08 06:00[민수미]